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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시럽보다 달달한 꿀잠!

달콤해서 잠이 오고, 잠이와서 달콤하고.

by 카타



녀석은 잠이 많았다. 아기 고양이는 숙면으로 성장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고 또 자고. 몸집이 점점 자라면서 언니와 의자를 공유하는 일이 슬슬 버거워 보인다. 그래도 녀석은 꿋꿋이 궁둥이를 붙이고 앉아서 모른 체한다. 재미있는 것은 낮동안 언니 옆에서 저리 붙어 자다가 밤에는 내 어깨 위에 붙어서 잠을 청하곤 했다는 것이다. 어떤 기준인지 알 수는 없지만 녀석이 내 몸에 착 붙어 있을 때 나는 어미 고양이가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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