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식탁에서 겪었던 스타트업 PR 실무 경험 기록
생각보다 스타트업 PR은 쉽지 않다. 이전에 회사들이 계속 브랜드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얼마나 내 능력을 과대 평가했던 것인지 느꼈던 절실히 느끼기도 했는데, 브랜드의 벨류가 어느정도 차오르지 않으면 대중들에게 회자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 PR이라는 것 자체가 지극히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요소에 가까워서 월드컵에서 조규성처럼 슛도 잘 차고 화면의 외모도 섹시해야지 대중들에게 러브 마크를 받는다. 하지만 기업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 대중들에게 인지되고 사랑받으려면 그 기술은 청담동 성형외과 의느님 수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스타트업 PR업무를 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고충들을 짧게나마 정리해볼까 한다.
이전에 컬쳐히어로(우리의식탁 서비스 개발사)는 딱히 PR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우리의식탁이라고 리뉴얼하기 전에 '아내의식탁'은 팬이 두터운 서비스였고 특히 타깃이 주부 타깃이라는 점, 퀄리티도 쫓아올 수 없는 수준의 콘텐츠, 우수한 기업문화가 있었다. 그 꼭지 꼭지를 따로 리스트해서 정리했고 보도기사가 인터넷에 쌓이는 작업을 초반에 진행했다. 처음에 입사하고 나서 워케이션이라는 조직문화가 꽤나 흥미로웠고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처음에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원티드와 함께 아티클을 만들어 PR의 효과를 높여보기도 했다. 특히 제주방송에서는 꽤나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해주셔서 성공적인 PR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워케이션 봤나요?.."우리가 짓고, 근무하며, 즐겨요"
http://www.jibs.co.kr/news/articles/articlesDetail/24494?feed=na
[원티드아티클 : 지옥철이 지겹다면, ‘언제든’ 이곳 바다로 오세요]
https://www.wanted.co.kr/events/22_07_s23_b01?utm_source=wanted&utm_medium=share
스타트업에서 PR의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뉴스를 보고 새로운 유저가 유입되면 좋겠지만 그 부분은 굉장히 가능이 낮은 부분이라고 생각들었다. 실제로 기업 규모로 인해 노출 될 수 있는 매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매체의 파워를 얻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정말로 키워드에 맞춤화된 보도기사를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정립되었다. 이 때 키워드는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키워드인 법인명, 서비스명, 브랜드명, 모델명이었고 이외에는 근래 우리 서비스에서 중요한 산업계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보도기사를 만들었다. 독자는 컬쳐히어로에 입사하기 원하는 지원자일 수도 있고 투자자일 수도 있고 바이어 혹은 클라이언트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때마다 생각을 정리하고 명확한 목적성 있는 메시지를 추려냈다.
우리는 결국 사람을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명품차를 보며 명품차에서 내리는 멋진 사람을 보며,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여서 화제되었던 것이지 기계와 기계의 대결은 흥미를 갖지 못한다. 결국 대중들과의 소통을 해야하는 PR은 사람의 이야기를 녹여야한다. 기자들과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인터뷰 요청을 꽤나 진행했고 콘텐츠 사업은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올라있는 사업이라 더욱 더 많은 인터뷰를 요청했다. 정말 푸드콘텐츠로는 대한민국 No.1인데 이 부분이 너무 안알려져있어서 다양한 보이스를 통해서 업계 담당자들에게 알렸다.
[집밥시대의 인기 메뉴...레시피에 물어봐]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1007000327
6개월 간 이런저런 보도기사화를 하면서 '아 이런건 효과가 없네', '다음에는 이런 꼭지로 해야겠다.', '시류성 있는 내용을 홍보해야겠다.'라는 혼자만의 피드백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여전히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담당자로써 성장하고 있는 과정 같다. 좋은 동료와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만큼 많이 연구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식탁'을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PR팁 있으면 함께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