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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록군 Jul 07. 2024

내가 1년 목표를 세우지 않는 이유

100일을 1년처럼 살아가세요.

블록 플래너는 1 분기를 기점으로 합니다. 1분기는 3개월로 90일 내외가 됩니다. 1년에는 4번의 분기가 있습니다. 분기는 1년으로 가는 교차점에 위치합니다. 1년 목표를 세우고, 분기별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를 나눕니다. 분기는 월로 나누고, 월은 주로 나누고, 주는 매일로 나눕니다. 


분기는 장기-단기 목표 달성에 있어서 중요한 지점입니다. 만약 1분기를 1년처럼 살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단순한 생각이지만 그럼 남들이 1년을 한번 살때, 우리는 1년을 네번 사는게 됩니다. 


물론 절대적인 시간은 같은데, 어떻게 4번 살아? 라는 의문을 갖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착각하는게 있습니다.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시간은 상대적입니다. 


생각해볼까요?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 달성할 목표를 세우죠? 1월 초에는 아주 공들여서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나눕니다. 그때는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하고, 아주 성공적인 1년을 완성할 것 같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하지만 1년이 끝나갈 시점에 살펴보면, 제대로 이룬게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1년이란 기간은 목표를 세우기에는 너무 긴 시간입니다. 당연히 1년이 시작될 시점에 세운 목표는 거대하기 이를데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 스스로 그 정도의 긴 시간에는 더욱 큰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때 분기가 중요합니다. 1분기는 90일정도, 대략 100일로 봐도 됩니다. 100일은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기간입니다. 또 우리에게는 특별한 기간으로 인식 됩니다. 연인과 사귀기 시작하면 처음으로 챙기는 날이 100일이고, (지금은 잘 없지만) 아이가 태어나도 100일 잔치를 하고, 군대에서도 첫 휴가는 100일 휴가입니다. 


저는 그래서 1년 목표는 세우지 않습니다. 1분기 목표만 세웁니다. 그러면 목표가 더 단순해지고, 선명해 집니다. 그리고 이 1분기가 1년이라고 뇌를 속입니다. 우리 뇌는 현실을 보지 못하거든요. 오직 상상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은 상대적입니다. 상대적으로 생각하면, 적게 일하고, 성과는 키울 수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보면 무조건 남들보다 오래 일하고, 공부하고, 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됩니다. 얽매입니다. 그럴 수록 진짜 성과와는 멀어집니다. 


단순해야 합니다. 오직 핵심 목표에 집중해서 달성해야 합니다. 그만큼 집중하고 몰입해야 합니다. 1분기는 몰입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최대 기간입니다. 1년동안 유지하는 것은 너무 멀고, 힘들지만, 100일정도는 해볼 수 있으니까요. 제 목표가 100일동안 스스로 세운 목표를 온전히 몰입해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걸 한번 해내면 정말 나는 나만의 시간의 흐름으로 살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어렵습니다. 3년을 매번 실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블록 플래너에는 분기 블록이 있습니다. 새로운 분기가 시작될 때는 저는 먼저 분기 블록을 작성합니다. 분기 블록의 목표는 이번 분기 핵심 목표를 셋팅하고, 그리는 것 입니다. 이번 분기에 반드시 해야할 목표를 뽑아냅니다. 생각나는데로 아이디어를 작성하고, 우선순위에 따라서 분류합니다. 그 중에서 최우선 순위를 선정 합니다. 


그리고 최우선 순위 목표에 집중하면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한 분기를 1년처럼 생각하고, 핵심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 목표에 집중해서 달성하길 응원합니다.  


p.s) 다음은 이번 분기 제 목표 입니다. 매번 달성에 실패하는데, 이번에는 꼭 달성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달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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