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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밍테크 Oct 27. 2020

기술금융의 본질

기술금융의 정의와 기술금융이 필요한 이유

기술금융이란, 향후 성장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자금조달능력이 부족한 기술기업에게 지원하는 금융이다. 그 과정에서 기술평가를 수반하며, 여신, 투자, 융자, 출연, 정책자금, 복합금융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기술금융이 필요한 이유는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한국경제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산업 트렌드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기술금융 공급을 적시적소에 하는 것이 유망기업을 발굴하여 성장시키는데 필수적인 역할이다.


기술금융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직접투자확대 및 민간투자 활성화, 기술거래 고도화, 단계별 컨설팅 제공이다.   


첫째, 공공재 성격의 기술정보DB를 구축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기금의 직접투자 자금을 늘려야 한다. 

기보는 현재 보증연계투자와, 투자옵션부보증 등의 제도들을 통해 기금 운용자산의 20%정도를 스타트 업이나 초기 벤처기업의 투자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 및 벤처 기업의 자본 조달 수단은 보증을 통한 은행으로부터의 여신이다. 혁신 자본의 공급처인 VC 마저도 7년 이상된 중⦁후기 창업기업에게만 투자가 쏠려 초기 벤처 및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창업초기회사에 대한 기술가치평가와 시장성 평가를 면밀히 검토해 기보가 직접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평가자료를 민간에게 공개해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둘째, 기술거래 플랫폼을 고도화시켜 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기술 거래 시장은 기술의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기술에 대한 감정 평가에 대한 괴리에서 오는 격차가 무엇보다 크다. 따라서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하여 공정 가치가 가장 잘 반영될 수 있는 활성화된 기술 거래 시장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기술보증기금에서는 기술이전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서 Tech-Bridge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기준으로 기술이전 계약은 619건으로 대한민국 중소기업 개수 335만개, 1년 특허 출원 개수 20만개 그리고 영업비밀 등을 고려할 때 기술이전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술DB와 기업DB를 매칭하여 기업에 필요한 최적의 필요기술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기술거래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기술이전을 통한 혁신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되면 기업이 불필요한 사업리스크를 줄이고, 연구개발 비용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셋째,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제공이다.

기술기업은 보통 연구개발단계, 창업단계, 시장진입단계, 성장단계, 성숙단계를 거친다. 사업자 입장에서 사업단계별로 자금이 필요한 이유가 각기 다르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연구개발단계, 창업단계에서는 정책금융이 잘 이루어지지만 창업단계에서 성장 단계까지는 정부투자, 민간투자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 문제점이다. 기보에서는 기업의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실사 등을 운용하고 기업의 내부적인 상황을 파악하여 이에 걸맞는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금융은 국내 창업 생태계, 더 나아가 긍정적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서 중요하다. 본연의 취지 그대로의 기술금융은 국내 금융기관의 보수적 금융행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특히, 경제발전과 신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개편하는 데 필요한 기술혁신형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하여 성장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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