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때 내가 잘나서 임용고시를 붙어
정식 선생님이 되었고
난 직업인으로서 수업만 깔끔하게 잘하면 되고 아이들은 나를 우러러봐야한다고 생각했다.
40에 접어들고 아이와 가정이 생기고.
20년가까이 이 교사란 직업을 하다보니..
생각이 많이 바꼈다.
교사는 아이들과 1년을 같이 지내며 서로 상호작용 받으며 성장,성숙하는 존재이다.
아이들한테서 보고 배울것도 많고, 수업적인면보다 인성적인면,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나의 비언어적 모습이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오늘은 중간고사 첫날이다.
중학생들이라 크게 긴장하지않고 공부도 많이
안하지만 밝고 명량하고 쾌활한 모습에
나도 이제 학생들이 내 아이처럼 느껴지는 경지에 올랐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