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같은 변화의 현기증 [ 고찰 ]

파도 속에서 균형 잡기

by Blue Duck

기술이 번개처럼 발전하면서 오히려 인문학과 철학, 고전, 심리학을 파야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인간의 욕망, 역사, 고통과 쾌락, 의사소통 등을 파악하는 인간이 돈을 벌 것이다.


완벽주의를 철저히 버려야 한다. 기술은 너무 빠르게 늘어난다. 하나를 쓰다가도 다른 것에 바로 옮겨타서 즉각적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적응력’이 필요하다. 그 적응력의 원천은 본질이다. 마치 요리를 원래 잘 하던 사람이 다른 주방에서 안 쓰던 식칼을 쓴다고 하더라도 요리를 잘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광풍 속에서는 신중해져야 한다. 골드 러쉬가 터졌을 때, 모든 금을 탐욕적으로 탐하려하는 인간은 오히려 얻지 못하거나, 갈등이 폭발하여 죽이고 죽는 경우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한 욕망의 광풍은 여러 차례 일어났다. 크고 작게 말이다. 작게는 허니버터칩, 두쫀쿠 등… 크게는 주식 광풍,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메타버스, NFT 등등…

그것들의 공통점이 무엇이냐?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찬란히 빛나는 기회의 시기에도, 인간의 욕망 ( 고통, 쾌락 ) 을 파악하고 그것을 만족시키는 상품을 신중하게 시장에 ‘던지는’ 인간만이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기가 막힌 점은 그 상품을 던지는 인간은, 똑같이 그 광풍의 파도 속에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단지 그 파도 속에서 끝까지 정신을 부여잡고 균형을 잡으며, 더 나아가서 떠내려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고통을 줄이거나, 쾌락과 욕망을 충족할 무언가를 던졌다는 것이다.




늦으면 뒤쳐진다. 이러한 인식은 모든 신기술 앞에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버거킹에서 키오스크를 쓰지 못해 햄버거를 못 시켜 쩔쩔매는 노인분들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너무 흥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기회같고, 팽창되어있는 것 같고, 물고기가 엄청나게 넘쳐서 뜰채를 살짝만 넣어도 엄청 건질 수 있을 것 같은 시기. 오히려 이럴 때일 수록 더 좁혀야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되, 자신의 수준과 경험에 맞게 시작하는 것이다. 하이 엔드 장비에 대한 강박을 버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요리를 처음 하는 사람이, 요리가 유행하는 시기에 어떤 셰프가 쓰는, 지금 가장 잘 나가는 칼과 도마가 아니면 요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웃길 것이다. 핵심은 조리와 간 맞추기에 있지 않은가? 어떤 칼을 쓰든 일단 바로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조리 도구를 맞추고 시작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각자의 상황이 다 그것을 할 수 있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런 식칼이 없더라도 요리 경험이 많은 없는 사람이면 일단 다이소에서 산 칼로 매일 자기 밥이라도 해먹어봐야 하지 않겠나? 그러다 옆 사람한테 요리를 해줘보고, 싱겁다거나 짜다고 하면 소금을 조절해보고, 그러다 식당도 차리고 100명 정도 요리를 해주고 나서 돈이 생겼을 때, 더 좋은 식칼이 있나? 할 때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되면 식칼을 잘 쓰는 사람일테니 말이다.


요리를 사업으로 치환하면, 고성능 AI 장비는 일종의 최고급 식칼같은 느낌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 정도로 비유를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 같다만… 아무튼, 개발과 기획으로 나눈다면, 결국 아무리 좋은 식칼이 있다고 해도, 사람의 욕망을 읽고 1000원이라도 수익을 내본 경험이 없다면 ( 직접 시장에서 기회를 발견하여서 ) 요리를 해본 적도 없으면서 식칼만 좋은 것과 다르지 않은게 아닐까. 그래서 일단 뭐라도 팔아봐야하는 것 같다.




결론은, 이 광풍 속에서도 함께 쓸려가지 않고, 신중함을 유지하며 팽창된 기회 속에서 오히려 더 타겟을 좁히는게 어떨까? 라는 것이다. 1명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100명을 만족시키는 것도 못하지 않겠나?


일단 파도 속에서 쓸려다니는 사람 1명에게 뭔가를 던져보는 것이다. 맛있는 도넛을 던지든, 튜브를 던져주든… 일단 1명이다. 1명의 반응, 소비라도 일으켜보는 것이다.


그러한 경험으로 능력치를 쌓으며 돈이 생기면 AI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시작부터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고. 돈이 그래서 시작 시간을 줄여주는 것 같다. 여러 우회 방법을 하느라 진이 빠지는 것을 막아주니 말이다.


더더욱 좋은 것은 옆에 요리를 잘 하는 요리사 ( 경험이 있는 누군가 )를 두고 친해져서 그의 인사이트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불교에서 말하는 중도를 지키는 것인걸까? 완결은 없고, 끊임 없이 균형을 타야하는 고통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