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순수함 [ 고찰 ]

by Blue Duck

사람 사이의 어떠한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전달은 순식간이다.


그것도 그러한 마음을 지닌 누군가가, 단 하나의 상대에게. 즉 2명 사이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절대로 다수에게, 혹은 여러명에게 갈 수는 없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순수한 형태여서, 순식간에 오염되기 때문이다.


부지런한 택배 기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기 위해서 과자를 하나 챙겨주거나 글귀를 쓰는 그 첫 시작은 아름다움이었다. 다른 사익 추구가 없는. 누군가 1명의 인간이 순수한 마음으로 했을 것이다. 그것이 다수에게 퍼지며 일종의 대외적인 마케팅이자, 가식과 전략의 덩어리가 된 것이다. 그러는 순간 그것에서 순수함은 떠나버린다. 돈을 위한 도구가 될 뿐. 심지어 그것을 최초로 한 사람조차 그러한 이익을 보고 처음의 그 마음이 변질되었을 수 있다.


그래서 순간인 것이다. 한 인간에게서 발생한 그 마음이 1명에게 전달되는 그 순간. 그 찰나이다. 그것이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모방’할 수 없다. 그 맥락, 그 사람, 그 분위기, 지구가 탄생한 이래로, 그 2명의 인간이 탄생하고 마주친 그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교점의 순간에만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모든 개인의 교점에서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결코 모방할 수 없으며, 찰나인 것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다. 어린 자녀가 주는 선물은 그래서 감동적인 것이다. 순수하게 두 존재 사이에서 마음을 주고, 받는다는 일이 생긴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사랑은 아름다운 것 아닐까. 단 두 사람이 그러한 교점을 수 없이 만들어가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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