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제주로 가는 길
첫번째는 2015년 6월
10년만에 공연을 다시 시작하고
제주 엘리엇스체어에서 공연을 하게되어...
(이 때가 제주로 갈 생각을 하는 시작이었다.)
두번째는
이리저리 제주 갈 방법을 모색하다가
지인과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면서
서귀포뮤직페스티벌에 무대 하나를 맡아서 진행을 했다.
그리고
세번째는 두번째 열리는 시티비트
네번째는 제주로 옮기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녹음실 옮길 자리와 같이 일 할 사람과의 이런 저런 협의를 위해서
다섯번째는 본격적인 녹음실 공사를 위해
현장 조건에 대한 이런저런 확인과 업체 섭외
대략의 공사비를 산출하기 위해
방에 틀어박혀 일주일 동안 면적 계산만 하다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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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여행이다.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비행기 타기
그리고 연착 40분...
오늘은 공구를 조금 싸가느라
짐이 좀 크고 무게가 있어서 애를 조금 먹었다.
서울 녹음실의 매매문의는 꾸준히 오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내 이사 날짜만 1/30로 잠정 결정 했다.
이번 여행은 2주 정도의 기간으로
녹음실 공사의 초중반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내용은
녹음실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벽 칸막이 ALC 이중 공사
내부 보강(차음보강)을 위한 기초 목공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아서
공간의 크기가 애매하게 아쉬워서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직접 공사를 해야 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외부에 도움을 받아서 하는 공사는
초반 두 공정이 전부로 계획을 했다.
자재 수급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 운송비가 포함이 되어 있으니
당연한 가격과
구하기 어려움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까지 쓰다보니
제주 바다가 보인다.
착륙...
조금 흐린날씨...
제 이야기 시작을
이렇게 부담 없이 해봅니다.
뭔가 써야되겠다고 생각이 들 때마다
자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음향엔지니어의 제주 정착기가 될 예정입니다.
녹음실 공사에 관한 이야기와
제주에서 살기 (같은 나라지만 정말 이국적인...)
그리고 약간은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쉽게
음악, 음향에 관한 이야기를
두서 없이 시간 흐름에 맡겨서 써볼 생각입니다.
최대한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