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도시 골목 여행
하늘 아래 첫 동네.
언제부터 이곳을 달동네라 불렀다.
달이 제일 먼저 뜨는 동네라서 달동네.
밖에서는 시 같은 단어지만. 버스에서 내려 여기까지 오기가 쉽지 않다.
걷다 쉬다 반복을 몇 번 해야 도착하는 동네다.
길에서는 멀지만 마음은 가까운 동네.
그래서 더 정이 가는 동네다.
손님과 주인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언제 이사 가야 하나?
글쎄요.
재개발로 나가야 한다는데?
그러니까요.
나가면 어디로 갈 거야?
갈 때가 없는데, 걱정이에요.
어디로 가야 하나
곧 모두 이사를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이사 가면
육전, 수제비, 라면, 순대국, 아구찜.
생각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