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4가 - 그라피티 골목

나를 찾아 떠나는 도시 골목 여행

by 원윤경

세운상가는 1968년 개장 이래 다양한 전자제품과 부품을 판매하는 중심지로 알려져 있었다.

그 후 세운상가 주변이 낙후되자, 서울시는 2023년 세운상가 일대를 재개발하여 1만여 가구의 주거시설을 건설하고, 중소형 평형 위주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재개발 계획에 대해 세운상가의 역사적 가치와 기존 산업 생태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세운지구 고층 재개발이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경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서울시에 현황 보고서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따라서 세운상가의 미래는 재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운상가 2층에서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비디오 등 가전제품이 주로 전시 판매 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카페 거리로 변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바뀌었다.

1980년대 초, 용산 전자상가가 개장하면서 대량 구매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자, 세운상가 손님들이 용산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면서 세운상가는 크게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후 세운상가는 전자 제품보다는 전자 부품, 수리업, 소규모 상인 중심으로 시장이 축소되었고 이젠 그것마저 사라지고 카페가 성업을 이루고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쇳덩어리를 자르고 녹이고 붙이는 작업을 했으면, 공장에서 흘러나와 떨어진 쇳가루들이 쌓이고 쌓여 마치 강판을 깔아놓은 것 같은 골목길이 되었을까.

지금은 반 세기의 세월을 이겨낸 흔적을 훈장처럼 간직한 녹슨 길이 되어 있다. 세월의 흔적을 마주할 때면 늘 경이로움과 겸손이 앞선다.

세월의 흔적은 사물에도 나타나고, 사람에게도 보인다. 누구는 시간의 흔적이 아름답게 남아 볼수록 가까이하고 싶은 이가 있는가 하면, 누구는 추해서 보기에 불편한 흔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나이가 들고 세월의 흔적이 지나가도 아름다운 사람은 그 속에 겸손과 배려가 배어있는 사람이다.

그라피티 골목.

그라피티 골목은 거리 예술인 그라피티(graffiti)가 주로 그려진 골목길을 의미한다. 그라피티는 벽, 건물, 담벼락 등에 그림이나 글씨를 스프레이 페인트나 마커로 그리는 거리 예술 형태로, 대중적이고 비공식적인 예술 표현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거리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창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그라피티 골목은 종종 도시 문화, 청년 문화, 또는 특정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장소로 여겨지기고 있다. 화려하고 독특한 예술 작품들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그라피티가 예술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불법 낙서로 간주되는 논란도 있다. 따라서 그라피티 골목은 보통 지역 당국이나 커뮤니티의 허가를 받은 공간인 경우가 많다.




4층, 6층(루프탑) 카페 을지정밀.

카페 바 이름이 '을지정밀'이다.

공장 지역 안에 있는 조용한 카페다.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을 좋아하시는 분.

마음에 드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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