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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루스트 Jul 19. 2022

잡플래닛에 적용된 UX 심리학 법칙

[코드스테이츠 PMB 13기] 사용자 경험(UX) 심리학 법칙

들어가며

채용공고를 봤다 하면 꼭 들어가 보게 되는 필수 코스 잡플래닛! 잡플래닛 기업 리뷰를 자세히 보려면 다녔던 기업 혹은 다니고 있는 기업을 평가하거나 유료 결제를 해야 하는데, 이거 리뷰 써 말아? 결제해 말아? 하고 움찔움찔하게 된다. 잡플래닛의 사용자 경험(UX)을 심리학 법칙을 반영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W4D2. 사용자 경험(UX) 심리학 법칙

오늘 배운 10가지 심리학 법칙 중 최소 6개 이상을 적용해 앱 서비스 1개를 분석해 보세요.


오늘의 프로덕트

: 잡플래닛

- 잡플래닛은 해당 기업의 재직자나 퇴직자가 기업의 장단점을 평가하고 익명으로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 잡플래닛은 앱 실행화면에서 잡플래닛을 No.1 기업 정보 플랫폼으로 명명하고 있다.

-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는 잡플래닛을 '비즈니스 앱'으로 구분하고 있다.


1. 앱 서비스의 어떤 요소가 어떤 심리학 법칙과 연계되어 있는지를 제시해 주세요.

2. 심리학 법칙을 통해, 고객의 어떠한 불편을 해소해 주었는지 제시해 주세요.


- UX의 10가지 심리학 법칙에 대해 먼저 소개한다. 'Laws of UX'라는 저서에 따르면 UX의 10가지 심리학 법칙은 다음과 같다.

UX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1. 제이콥의 법칙 : 사용자는 익숙한 환경(사용자 인터페이스 UI)을 원한다.
2. 피츠의 법칙 : 거리가 가까울수록, 크기가 클수록 대상 도달이 빨라진다.
3. 힉의 법칙 : 선택지의 개수와 복잡성에 비례해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4. 밀러의 법칙 : 보통 사람은 작업 기억에 7(±2)개의 항목 밖에 저장하지 못한다.
5. 포스텔의 법칙 : 자신이 행하는 일은 엄격하게, 남의 것을 받아들일 때는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6. 피크엔드의 법칙 : 인간은 절정의 순간과 마지막 순간에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경험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7. 심미적 사용성 효과 : 사용자는 보기 좋은 디자인을 사용성이 더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식한다.
8. 본 레스토프 효과 : 비슷한 사물이 여러 개 있으면 그중에서 가장 차이 나는 한 가지만 기억할 가능성이 크다.
9. 테슬러의 법칙 : 복잡성 보존의 법칙, 모든 시스템에는 더 줄일 수 없는 일정 수준의 복잡성이 존재한다.
10. 도허티 임계 : 컴퓨터와 사용자가 서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속도(0.4초 이하)로 인터랙션 하면 생산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1) 제이콥의 법칙

 - 사용자는 익숙한 환경을 원한다는 법칙이다.


 - 다른 앱들과 마찬가지로 채용 앱도 인터페이스가 비슷하다. 특히 잡플래닛은 채용 앱 중에도 떠오르고 있는 샛별이라고 할 수 있는 원티드와 인터페이스가 비슷한 점이 많았다.


 - (공통점) 상단에는 기업 및 채용공고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바 또는 검색 아이콘이 있으며, 채용 포지션과 회사, 취업축하금(원티드는 채용보상금)을 내걸고 있다. 또한, 하얀 바탕에 검정 글씨를 사용하고, 잡플래닛은 상징색인 그린 색상으로, 원티드는 상징색인 블루 색상으로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하단 아이콘 역시 모양과 배치가 비슷하다.


(왼쪽) 잡플래닛 채용 페이지 (오른쪽) 원티드 채용 페이지


 - (불편 해소) 사용자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다른 사이트와 같은 방식으로 사이트가 작동하기를 원한다. 제이콥의 법칙이 적용된 UI로 인해 사용자가 서비스에 적응하기 쉽고 새로 기능을 익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2) 피츠의 법칙

 - 거리가 가까울수록, 크기가 클수록 대상 도달이 빨라진다는 법칙이다.


- 채용공고에 뜬 회사를 누르자 화면 하단에 '지금 바로 지원하기'라는 버튼이 큼직하게 컬러로 만들어져 있었다. 하단에 있어 손가락과 거리가 가깝고, 크기가 커 대상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설계해놓았다. 채용 서비스에서는 많은 고객이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접근이 용이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잡플래닛 '미니창고 다락' 채용 페이지


- (불편 해소) 해당 기업에 지원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지원하기 버튼을 작게 만들어 놓았거나 찾기 힘든 위치에 놓았다면 지원율이 감소할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지원하기 버튼을 누르기 편리하게 편의성을 더했다.


 3) 힉의 법칙

 - 선택지의 개수와 복잡성에 비례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법칙이다.


 - 다시 위에서 언급했던 채용 페이지를 보면, 한 번에 나오는 채용 공고는 4개로 개수가 적다. 또한, 하단의 아이콘도 적은 개수인 4개로 구성돼 있다.


잡플래닛 채용 페이지


 - (불편 해소) 한 페이지에 나오는 선택지의 개수를 줄여 사용자가 어느 탭을 누를지 고민하는 선택하는 의사결정 시간을 줄일 수 있다.


 4) 심미적 사용성 효과

 - 사용자는 보기 좋은 디자인을 사용성이 더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식한다는 법칙이다.


 - (비교) 이번에는 다른 채용 앱인 '사람인'과 잡플래닛을 비교해 보았다. 잡플래닛과 사람인을 비교했을 때 잡플래닛이 '요즘 앱'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와 같이 느낀 것은 앞서 제이콥의 법칙에서 설명한 것처럼 요즘 뜨는 채용 앱인 원티드와 결을 같이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인은 '회색'바탕을 썼고, 채용 정보에 이미지가 없어 글이 많은 느낌이다.

(왼쪽) 잡플래닛 채용 페이지 (오른쪽) 사람인 추천 페이지

 - (불편 해소) 잡플래닛의 경우 사진이 있는 기업이라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채용하고 있는 기업의 업무 환경이나 분위기까지 짐작할 수 있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기업이 채용 정보 입력에 소홀하다거나 또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기업이라거나 사진으로 밝힐 만한 기업 환경이 아닐 수 있다는 점 등도 짐작해 볼 수 있다.


 5) 본 레스토프 효과

비슷한 사물이 여러 개 있으면 그중에서 가장 차이 나는 한 가지만 기억할 가능성이 크다는 법칙이다.


- 잡플래닛에서 기업 상세 리뷰를 보려면 기업 리뷰를 쓰거나 멤버십을 구매해야 한다. 잡플래닛은 멤버십 구매하고 전체보기를 색상으로 표시해 이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멤버십 구매하고 전체보기 탭을 누르면 상품이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으로 나뉘는데, 잡플래닛은 이 중에서 프리미엄을, 프리미엄 중에서도 3개월과 6개월권을 추천하고 있다.


(왼쪽) 잡플래닛 리뷰후기 더보기 페이지 (오른쪽) 잡플래닛 멤버십 요금정책 페이지

 

 - (불편 해소) 사용자가 서비스 구매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큰 고민 없이 결제까지 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나 역시도 사용자로서 생각해보면 추천해주는, 할인이 들어간 서비스를 결제하는 경향이 있다.


 6) 도허티 임계

 - 컴퓨터와 사용자가 서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속도(0.4초 이하)로 인터랙션 하면 생산성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법칙이다.


 - 우선 잡플래닛은 로딩 속도가 빨랐다. 잡플래닛을 열고 로고가 사라지기까지 1초 미만이 걸렸다. 사람인의 경우 1초를 채웠다. 또한 잡플래닛은 페이스북처럼 스켈레톤(뼈대) 로딩 화면을 사용하고 있다.(로딩이 빨라서 두 번 시도만에 캡처에 성공했다) 로딩 후 나올 페이지 구조를 뼈대로 보여주는 화면이다.


(왼쪽) 잡플래닛 알림탭 스켈레톤 로딩 페이지 (오른쪽) 잡플래닛 마이 페이지 탭 스켈레톤 로딩 페이지

 

 - (불편 해소) 스켈레톤 로딩 화면을 통해 사용자는 레이아웃의 구조, 기본 뼈대를 확인할 수 있어 앞으로 어떤 구조의 콘텐츠가 나타날지 예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안심할 수 있고, 로딩 시간이 길어져도 심리적으로 시간을 짧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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