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대하여

by 하린



두려움에 대하여



두려움이라는 마음은

태어날 때부터 품고 lived는 감정이 아니다.

살아오며 어떤 사람에게, 어떤 상황에,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흔들릴 때

조용히 스며드는 마음이다.


한 번 느꼈다가 사라졌다가,

또 어느 순간 아무 말 없이 되돌아오기도 한다.

우리가 두려움을 쉽게 밀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그 마음이 오래 머무른 사람일수록

그 흔적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두려움은 이겨내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두려움은 끝내 극복하려 하지 않아도

그저 멀어져 있는 것만으로

조금씩 옅어지기도 한다.

사람마다 마음의 방식이 다르기에

정답도, 빠른 해답도 없다.


두려움을 가진 사람의 눈을 보면

어둠이 남아 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

웃음 속에도 힘이 실리지 않을 때가 많다.

그건 약해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마음을 지키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왔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형태와 무게는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소리 없이 견디고,

누군가는 말로 털어내고,

또 누군가는 조용한 거리를 걸으며

자신만의 속도로 그것을 풀어간다.


두려움에 대해 말한다는 건

결국 나를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하고,

조금씩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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