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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챔버 Jan 26. 2024

엘베에서 만난 미래의 나

언젠가 그리울 오늘

매일 매일이라는 수많은 점들이 모인 선 위를 지나며 살아가고 있다.

방학중인 슉슉이와 함께 달달이를 등원시키고 오는 평범한 아침,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중고딩 어머니와의 대화가 자꾸만 귓가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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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어머니 - “안녕~? 어디 다녀오니?”

슉슉이 - “저 동생 유치원 보내주고 다시 집 가고 있어요~”

중고딩어머니 - “아~ 아직 방학인가 보구나~ 좋겠네~“

슉슉이 - ”네~!^^“

중고딩어머니 - (혼잣말)”맞다~ 그런 때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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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첫째 손 꼭 잡고 유치원생 둘째를 등원시키는 평범한 하루가 갑자기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잊지말아야지, 지금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단 걸 말이야..

몇 년 뒤면 나도 어린 아이들 등원시키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며 추억에 잠기겠지. 나도 그랬는데, 하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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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방그림일기 #블루챔버 #그림일기 #일상 #엘베에서만난미래의나 #언젠간그리울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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