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를 마무리 하며..
재작년 새로운 직장에 와서 디자인 단계부터 했던 프로젝트, 앞에서 말했던 '조금 큰 건물'의 CD(Construction Document)가 끝이 났다. 좀 전에 이슈를 하고 30분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조금 비싼 건물'은 디자인이 끝나고 CD 중반이 넘어 팀에 들어갔기에 지금 CD를 이슈하고 CA(Construction Administration) 단계에 있지만 다른 오피스 사람이 관리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진짜 내 프로젝트 같단 생각은 잘 들지 았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내가 한 프로젝트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좀 비싼 건물'프로젝트 때문에 마무리할 때 많은 시간을 쏟지 못해 팀원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도 있고,
처음으로 접했던 브릭건물이기에 많은 것을 배웠고, 오랜 시간으로 차근차근 쌓인 디테일들의 이야기들을 생각할 수 있다.
이전회사와의 비교에서 이야기했지만. 큰 차이점은 이곳에서의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는 것이다.
후다 닥닥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붙어 끝내고 잊어버리는 이전회사의 프로젝트의 시간에 익숙하던 내게 이곳에서의 프로젝트는 적은 인원이지만 천천히 흘러간다.
그래서..
더 깊이 생각하며 볼 수 있는 것 같다.
서둘러 씹어 넘기는 밥이 아닌
차근차근 씹어 먹으며 밥 속에서 나는 단맛을 느끼는 기분..
처음이라 미숙한 것들이 많은 프로젝트였지만..
그래서..
내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완성될 때까지 앞으로 남은 단계에도 잘 남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