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면서 든 생각
페인팅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경험이었던건 바로 모델 그리기다.
솔직히 아직 사과? (정물화)도 그렇게 잘 그리지도 않는데 웬 모델?
게다가 누드 모델..
선생님이 다음 수업부터는 모델이 온다고 하시길래
저번 학기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신게
다 누드.
나 왈;
선생님, 설마 누드 모델인가요?
전 옷입은 사람도 잘 못그리는데...
선생님 왈;
옷입은 사람을 잘 그릴려면 누드부터 잘 그려야 돼.
첨에는 솔직히 문화적 충격이였다.
내가 생각하는 모델은 빅토리아 시크렛에 나오는 천사분들이었는데
우리 수업에 오신 모델분들은
정말
평범한 분들이였다.
배나온 사람 (거의 다) ^^
키 작은 사람
키 큰 사람
늙은 사람
젊은 사람
여자
남자
아래 작품은
오늘 내가 그리다 찍은 건데
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벌써 근 9시간째?
원래 리얼리스틱한 그림을 안좋아하고 참을성도 부족해서
리얼리스틱 그림을 그렇게 오래는 안그리는데
이번에는
디테일한 부분들을 지겨울 만큼 관찰하고 담아내려 노력하고 싶었다.
주름, 빛의 강약, 몸의 비율, 몸의 각 부분간의 관계
여튼 오늘은 오른손에 대형공사를 했는데
다음엔
왼손과 방석, 색상간의 블렌딩에 신경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