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만나요.

by 블루진

인스타그램에서 한동안 자기계발 북스타그램 카드뉴스를 올렸다.

이미지를 예쁘게 만들고

글도 정성껏 썼다.



그때 마지막 인사로 했던 게

'내일도 만나요'다



내일 또 만나요

내일도 만나요



고민하다가 '내일도 만나요'로 정했다.




단순히 내일 또 내 글을 보러 와달라는 마음은 아니었다.

그저 오늘이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이 문장 하나로

'그래, 내일도 보자잖아' 하는 마음으로라도

오늘을 끝내지 않기를 바랐다.



한 번도

그 어디에도 말한 적 없는

내 작은 마음이다.






죽기를 결심했던 수많은 밤

죽지 못해 살았던 수많은 날

누군가 내게 해줬다면 좋았을 말

그 말을 그렇게라도 건네고 싶었다.




돌아보면

난 그때 겨우 버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게 하는 말

내게 하는 약속이었을지도.



이렇게 말한 니가 사라지면 안 되잖아

그렇게 말하고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되잖아


어서 책을 읽고

카드뉴스를 만들고

글을 쓰란 말이야.



누군가 내일도 나를 보러 올 거야

(누군가 내일도 나를 보러 와줬으면)

누군가에게 힘이 될 거야

(누군가 내게 힘을 줬으면)




마음의 심연에

해결되지 않은 욕망이 있었다.



'내일도 만나요'는

타인에게 하는 말인 동시에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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