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한동안 자기계발 북스타그램 카드뉴스를 올렸다.
이미지를 예쁘게 만들고
글도 정성껏 썼다.
그때 마지막 인사로 했던 게
'내일도 만나요'다
고민하다가 '내일도 만나요'로 정했다.
단순히 내일 또 내 글을 보러 와달라는 마음은 아니었다.
그저 오늘이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이 문장 하나로
'그래, 내일도 보자잖아' 하는 마음으로라도
오늘을 끝내지 않기를 바랐다.
한 번도
그 어디에도 말한 적 없는
내 작은 마음이다.
돌아보면
난 그때 겨우 버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게 하는 말
내게 하는 약속이었을지도.
이렇게 말한 니가 사라지면 안 되잖아
그렇게 말하고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되잖아
어서 책을 읽고
카드뉴스를 만들고
글을 쓰란 말이야.
마음의 심연에
해결되지 않은 욕망이 있었다.
'내일도 만나요'는
타인에게 하는 말인 동시에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