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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풀어내기

실타래

by botong

하루는 시작과 끝이 있는것처럼 생각을 하지만

실은 하루는 시작도 끝도 없는게 아닐까ㆍ


넓다란 모찌떡판같은 시간을

씨줄날줄로 나눠서 경계를 만드는건 아닐까


정리하고싶어서는 아닐까

부족한 오늘을 내일과 구분짓고 싶어서는 아닐까


항상 지금보다는 나은 내일이 있다고

희망하고 싶어서는 아닐까ㆍ


생각하면 내게 남는건 항상 오늘이 전부인데

오늘이 아쉬운 나는 내일을 적금처럼 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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