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슨 관계일까.
우리는 정말 무슨 관계일까.
알아요. 아무 사이도 아니란 거.
그런데 내 마음은 그렇게 쉽게 접히지 않네요.
미안해요. 욕심내서. 미안해요.
당신이 좀 더 나를 사랑했으면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소리쳐서.
당신이 좀 더 나에게 관심을 주면 좋겠다고 서운해해서.
미안해요. 당신이 원하는 대답을 나는 잘 몰라서.
당신은 항상 나에게 어려운 존재였으니까요.
당신에게 상처주려 던 건 아닌데. 그냥.
결국은 또 실수를 하고 미안해하고 허겁지겁 그걸 무마하려고 하는 내 모습이 내가 봐도
멍청해 보여서 당신에겐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네요. 아니 사실은 알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나에게 기대었기에 나도 그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고 싶었는데.
여전히 서투네요 난. 당신과 관련된 거면 다 도와주고 싶어서 그랬는데.
당신에게 도움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했는데.
근데 난 아무런 도움이 안 되나 봐요.
내 감정은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와서 내가 진정으로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흐려버려요.
I never meant to hurt you.
I never meant to make you cry.
Only wanted to tell you.
That i'm still in love with you. -NELL Slip away
미안해요. 많이 좋아해요.
이 관계의 끝을 생각하기 싫은 정도로.
But maybe it's time for me to slip away from your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