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좋긴 하지만
중국에서 생활을 한지 어언 20년이 되어간다.
2002년 중학생이었던 나는 부푼 꿈을 안고 어학연수로 베이징에 처음 오게 되었다. 모든 것이 새로울 테고 신기하고 조금은 낯설겠지만, 뭐 어쨌든 모두 사람 사는 곳이 아닌가?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오게 된 베이징수도공항.
인천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는 한국사람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 탄 비행기였지만 그렇게 낯설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여러 가지 언어가 섞여 들리는 비행기 내에선 아직까지 나는 들뜬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도착하길 기다렸고, 마침내 창문 너머로 보이는 베이징의 모습과 함께 짧은 해외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23년이 흘러 2025년. 나는 아직도 베이징에 살고 있다.
중간에 군대도 가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도 갔던 몇 년을 제외하고는 베이징에 살고 있던 나는 문득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그저 살기만 할 뿐이었다.
살기만 하다?
해외에서 장기로 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특히 나같이 20년 가까이 사는 30대는 더욱이. 나는 내가 해외에서 겪은 이런저런 일들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앞으로 쓸 글은 중국 (특히 베이징)에 유학 혹은 여행을 오게 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최대한 경험을 살려서 열심히 써보려고 한다.
突然有点想回韩国了。
(갑자기 조금 한국에 가고 싶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