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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Jul 25. 2023

여름 탓

지금 몇 시야?

10시 

지금 몇 시야?

3시

어?


시간이 내 통제 밖의 일이라고는 해도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

좀 쉬었을 뿐인데...


시간뿐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하나 둘 내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중력이 약해진 것처럼 둥둥 떠다닌다고 해야 하나?

하나를 잡으려고 손을 뻗으면 다른 하나에게서 멀어지게 되고

이제는 내가 잡고 있는 게 뭔지도 모르겠다..며

낙담하는 나에게

누군가 말한다.

너무 더워서 그래..

여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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