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엄마가 아끼는 책을 보고 있었어요.
동생은 책장을 넘기다 놀라서 그만 책장을 찢은 거예요.
그때 제가 동생을 깜짝 놀래켰거든요.
책이 찢어진 걸 한참 보더니 동생이 저한테 말했어요.
'엄마한테 언니가 찢었다고 해!'
이 언니는 어떻게 했을까?
초3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아이는
저는 형이 있으니까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말해 볼게요.
만약에 형이 놀래켜서 책장이 찢어졌다면
그 상황에 형도 저도 잘못이 있으니까
엄마한테 그 상황을 다 설명하고 둘 다 잘못이 있다고 말하겠어요.
두 번째 아이는
저는 누나가 있으니까 누나랑 상황을 생각해 볼게요.
누나한테 그렇게 한다고 하고
엄마한테 가서 귓속말로 '사실은 누나가 찢은 거야'라로 말할 거예요.
세 번째 아이는
저는 형제가 없지만 있다고 생각해 볼게요.
그 상황에 제가 놀라게 한 건 맞지만
그래도 책을 찢은 건 동생이니까 동생이 잘못했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같은 상황이지만 다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해석이 다양한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그렇다면 그 언니는 어떻게 했어요?
대답은
'그래서 엄마한테 제가 찢었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