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는 얼굴
매일 가는 장소
매일 하는 말
다 똑같으면서...
오늘도 신이 난 엄마
'오늘은 빨간 등산복을 입을까?'
강아지 산책이 끝나갈 무렵이 되면 엄마의 전화벨이 울린다.
매일의 친구들 전화다.
오늘은 어디갈까?
마트는 쉬는 날이니까 산에나 갈까?
날씨도 좋고 산에 가기 딱 좋은 날이지!
약속이 성사되고 지쳐있던 엄마의 얼굴이 갑자기 환해진다.
그리고 부산해지며 집으로 향하는 우리
가방이 간식으로 채워지고 오랜만에 나온 빨간 등산복이 집안을 붉게 물들인다.
그렇게 좋을 일인가? 갸우뚱하는 내 마음도 조금 밝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