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마음건강사업 "조현병 당사자 도 포함시켜라"
서울=장애인인식개선신문 한국조현병회복협회(심지회) 배점태 회장은 지난 7월부터 시행하는 전국민 마음건강사업 에서 조현병 당사자를 제외한 것을 두고 정부를 상대로 조현병 당사자 포함시켜 달라고 호소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다음은 기고문 전문이다
[전문]
우리나라는 경제적 풍요와 신체건강은 세계적 수준에 진입하였으나, OECD 자살율 1위, 삶의 만족도 하위(38개국중 34위) 등 정신건강 관련 지표는 하위권에 있어 고속 성장 이면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전문심리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사업을 2024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민 마음건강사업에서 조현병 당사자를 제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조현병 당사자는 50만명, 가족 까지 포함하면 200만명이 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만 해도 증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20만명이 넘는다. 사회에서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 은둔형 외톨이 등의 대부분 원인은 조현병 증상으로 파생되는 것으로 보아도 된다.
조현병 당사자들의 주요 증상은 환청과 망상 같은 양성증상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및 강박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하여 자살, 은둔형 외톨이로 극단적인 선택 또는 사회와 격리되어 생활하고 있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이런 친구들을 전국민마음건강사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정부 정책담당자의 조현병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머리가 아프로 열이 나고 있다고 하니 그 근본원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감기약 또는 해열제를 처방하고 있는 것이다.
왕따 등 집단적 따돌림 등으로 인하여 조현병이 발생한 청소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심한 우울감으로 친구도 없이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도 전문적 상담이 필요한 친구들이다.
정부가 우리 청소년들의 삶과 행복을 진정으로 존중한다며, 청소년 자살 통계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그 근본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고통을 받고 있는 소수의 청소년들인 조현병 당사자들도 전국민마음건강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정부와 사회에서 조현병 당사자들에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한다.
한국조현병회복협회(심지회) 배점태 회장
출처: 한국조현병회복협회(심지회) 전국민 마음건강사업 ˝조현병 당사자 포함시켜라˝:장애인인식개선신문 - https://www.dpi1004.com/4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