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 3년간 40% 증가 - 지원금부족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최봉혁칼럼니스트)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및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장애예술인의 평균 작품 발표·참여 횟수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화예술활동 기회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장애예술인의 비율은 61.2%로 높았으며, 창작지원금 부족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총 1,300명의 장애예술인, 200개의 문화시설, 100개의 장애예술인 협회·단체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활동 분야로는 미술이 3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애예술인의 최근 3년간 평균 작품 발표·참여 횟수는 16.8회로, 2021년의 12회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문화예술활동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장애예술인은 여전히 많았고, 창작지원금 부족(26.7%), 연습·창작공간 부족(19.3%), 공간 대관 어려움(15.6%) 등이 주요 어려움으로 꼽혔다.
장애예술인의 50.4%는 전업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용 형태로는 기간제·계약직·임시직이 38.8%로 가장 많았다.
2023년 기준 장애예술인의 연 평균수입은 909만 5,000원이었고, 중위수입은 200만원이었다.
조사 결과, 문화시설 내 장애예술인의 활동 여건은 이전 조사에 비해 개선되었으며,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행사를 정기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응답은 14%로 증가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창작지원금 수혜 대상 확대와 지역별 연습·창작공간 확충 등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더욱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