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일자리는 단순히 소득을 얻는 수단을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자존감의 뿌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2026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미취업 장애인에게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 보장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복잡한 규정 속에 숨겨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꼼꼼한 확인이 필수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참여 자격이다. 2026년 사업은 크게 일반형, 복지 일자리, 특화형 일자리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특수교육 복지연계형의 경우 2026년 기준 전공과 재학생이 대상이며, 고등학교 3학년은 현장 실습이 가능한 시점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화형 일자리는 자격 요건이 더 구체적이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업은 안마사 자격을 갖추고 보수 교육을 이수한 시각장애인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업무는 18세 이상의 지적 또는 자폐성 장애인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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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참여 제외 대상' 규정도 명확하다. 현재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이거나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사람은 원칙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 또한 정부의 다른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이미 2년 이상 연속으로 참여한 경우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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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1년 이내에 참여 중단 조치를 받은 이력이나, 안마원·안마시술소를 개설해 운영 중인 시각장애인 안마사 역시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는 한정된 일자리 자원을 더 많은 장애인에게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년 이상 연속 참여 제한' 규정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예외는 존재한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는 기간 제한 없이 계속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일자리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전담 인력, 그리고 전문 자격이 필요한 특화형 일자리 참여자도 2년 이상 반복 참여의 길이 열려 있다. 이는 취업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업무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한 배려다.
2026년 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중증 장애인 우선 선발' 강화다. 복지 일자리 직무 중 11개의 심한 장애인 맞춤형 직무 유형에 대해서는 심한 장애인을 우선 선발하도록 규정이 신설됐다. 단, 모집 인원이 미달될 경우에 한해 심하지 않은 장애인도 선발할 수 있게 하여 유연성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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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기자로 선정되거나 중도에 종료된 참여자에게도 직업 재활 서비스를 연계하여 민간 시장으로의 진입을 돕는 제도가 강화됐다. 이는 공공 일자리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자립의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는 ESG 경영의 'S(Social)' 관점과도 일맥상통한다.
선발된 참여자는 성희롱 예방, 개인정보 보호,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등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수행기관이나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러한 교육 시간도 모두 근무 시간으로 인정받는다는 점이다.
휴가 제도 또한 체계적이다. 일반형 및 특화형 참여자는 1개월 개근 시 1일의 유급 연가가 발생하며, 1년 만근 시 최대 11일의 연가를 사용할 수 있다. 아플 때는 연간 10일 이내의 병가를 유급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5일 이상 연속 사용할 경우 의사 진단서 등의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본인 및 자녀 결혼, 사망, 입양, 출산 시에는 특별 휴가도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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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참여자의 성실한 근무 태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무단 결근이나 폭력 행사, 부정 수급 등은 즉시 참여 중단 사유가 되며 향후 1년간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을 준수하고, 동료를 존중하며, 단정한 복장을 갖추는 것은 직장 생활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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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6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중요한 정책이다. 꼼꼼한 준비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일하는 기쁨과 보람을 누리기를 기대한다. 필자는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칼럼니스트로서, 이러한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따뜻한 동행'으로 이어지길 응원한다.
https://youtu.be/mIYzgznGDRk?si=qFMyyFeK1--J9P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