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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사원 J Aug 21. 2023

끝없이 공부해야 하는 이 시대의 회사원들을 위하여

대기업을 꿈꾸는 여러분께

첫발을 디딘 건 2009년 어느 날


E 그룹사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아 이게 사회생활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벌써 어느새 15년 차 사회인이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회사원으로써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고, 특히나 마케팅과 기획 쪽에 혹시나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 있을까 하여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이를 위한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먼저 회사 생활하면서 느낀 것들을 먼저 풀어볼까 한다.


나는 E사 B사 L사의 마케팅 기획 쪽을 쭉 배우면서 대기업에서 마케팅으로 어떻게 돈을 버는 가에 대한 고민을 쭉 해왔고 자신감이 넘쳐 개인사업까지도 해봤지만 역시나 15년 차인 지금도 마케팅은 무척 어렵다

이것은 비단 마케팅 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고, 모든 회사원의 각자의 영역이 그러할 것이다.

그러면서 나 또한 첫 시작을 대기업을 원해서 대기업에 들어갔고 , 지금 수많은 나의 후배님들도 대기업 입사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면서 특히나 마케팅이나 기획 쪽을 공부하고 있는 후배님들을 위해서 몇 글자 끄적여 보고자 한다.


인사팀장의 역할을 한 적은 없지만 어느새 수많은 팀원들을 평가하고 , 사람을 뽑는 자리에도 있어보니 대기업에서 처음을 시작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보였다.


그 사람의 업무 능력이나 성과를 만드는 능력 그리고 업무에 대한 태도를 떠나서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서 좋던 나쁘던 다른 부분이 있다.


첫 번째로는 아주 기초적인 부분의 업무 스킬이다.

이 부분은 아마도 조직의 크기, 그것 때문에 발생하는 제대로 된 HRM PROCESS를 구축하고 있는가 아닌가의 차이 일거 같다. 나 또한 그랬지만 솔직히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나면 뭔가 대단한 것들을 하게 될 거 같지만 일단은 교육부터 받아야 한다. 그리고 회사의 인사팀은 한결 같이 이야기한다. 최소한 3년은 같은 일을 배워야 그때부터 회사에 이익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그를 위해서 회사는 HRM 조직을 갖추고 조직원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문제는 이 부분은 생각보다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고 , 회사가 그만큼의 시간을 버텨줘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과 운영이 먼저인 회사는 조직원의 성장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으며 기초부터 하나씩 가르쳐줄 인력도 프로세스도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아주 기초적인 부분, 예를 들어 마케팅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 (예를 들어 그렇게 매일 듣는 3C, 4P , 4C , STP 같은 이야기)과 대학 때 죽어라 공부했던 경영의 기초들 , 피터드러커 , 필립코를러 의 마케팅 원론을 읽고도 현실업무에 적용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기초적인 부분부터 시간을 가지고 하나씩 배우는 것과 아닌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게 되어 있다. 누군가는 실무부터 배우는 게 맞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케팅 원론이 중요한 이유는 마케팅이 돌아가는 프로세스를 미리 검증하고 그 부분을 이론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그걸 실전에서 다 배울 수도 없고 그만큼의 실험을 계속해줄 회사도 없기 때문이다. 두서가 없었지만 결국 그 부분들을 착실히 가르쳐줄 확률이 아무래도 대기업이 높기는 하다.


두 번째로는 조직을 대하는 태도이다.

대기업일수록 공개 채용된 사원들에게는 회사의 문화부터 회사 내 프로세스까지 차근차근 가르치면서 회사에 대한 존경과 이 회사를 다니는 것에 대한 자긍심, 자부심 더 나아가서 본인에 대한 프라이드를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인한 자부심뿐만 아니라 그 회사의 조직에 몸 담으면서 가질 수 있는 프라이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물론 종종 이른바 갑질이라는 형태로 타회사에 보이는 얼토당토않은 부분을 배우기도 하지만 회사에 대한 자부 심 없이 회사에 대한 애정도 있을 수 없고 업무 효율이 올라올 수도 없다.


사람이란 존재 자체가 자기가 좋아하고 애정하는 것에 더 헌신하지 않던가.


어렵고 힘든 환경 가운데서도 결국 사람이 돈을 벌어 온다는 것을 잊지 않는 기업들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 특히나 마케팅과 같이 돈을 쓰는 직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기에 조직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교육한다.

그 부분은 설령 타 회사에 이직해서도 내가 있는 조직에 대한 태도로 남는다. 향후에 이야기를 더 할 기회가 있겠지만 내가 하는 일로써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부분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창조한다는 개념을 인지하고 ,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면 조직에 대해서 좀 더 긍정적이고 ,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부분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너무 대기업의 장점에 대해서 열거한 것처럼 되어 버렸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 부분들을 인지하고 있다면 , 중소기업에서도 얼마든지 이런 부분을 기업에 크기에 상관없이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요즘 스타트 업에서는 OKR 교육 등을 통해서 성과를 이루는 법을 중요시하고, 그에 따른 교육과 자기 관리, 회사 조직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많이 본다

그런 부분을 통해 중소기업의 강점인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에 약점을 보완하여 , 빠르게 회사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대기업을 노리는 후배님 들이여, 혹시라도 그 목표가 어렵다면 위에 언급한 부분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회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하고 조언해 보고 싶다.

그리고 다음이야에서는 조직에서 적응하고 그래도 어떻게 든 공부 해보려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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