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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사원 J Sep 11. 2023

힙플레이스 or 핫플레이스

왜 우리는 남들과 다름에 목숨을 거는가

얼마 전 tvO에서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알쓸 O잡에서 힙플레이스 와 핫플레이스를 비교하여 둘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면이 있었다. 


사실 ‘힙하다’라는 용어는 비공식적인 슬랭 용어로써 특정 커뮤니티나 그룹에서 사용되는 젊은 세대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용어였지만 어느새 요즘 매체에서 많이 다루다 보니 일반적인 용어가 되어 가고 있는 용어이다.


방송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HIP과 HOT의 특징과 성질은 사실 매우 다르다.

겉으로 보기에는 둘 다 트렌디하고 유행을 선도하며 문화 주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다는데서 어쩌면 마케팅적으로 문화주도적 용어로써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힙하다는 문화의 가치는 ‘그들의 만의 문화와 가치를 가지길 원한다. 즉 확장이 아니라 구별과 분리를 원하는 것이다' 라는 점에서 차별화에 좀 더 가깝다. 

마케팅의 차별화 기법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한다는 사실에서 짚어보면 기존의 고가의 상품들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으로 인해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함으로 도와주고 스스로에게 자기만족과 행복감을 줌으로 그 가치를 상승 시키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부분에서 둘은 비슷하게 보인다.

그 행복감을 얻기 위해 상품의 가격이 아니라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요즘 패션트렌드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른바 금수저룩이라고 불리는 티 내지 않는 ‘올드머니룩’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구 O, 프라 O 등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옷들을 입는 게 럭셔리하고고 해서 많이 유행을 했었지만 이런 부분도 어느 정도 대중화 되다 보니 진짜 ‘금수저’들은 이제 이 부분과도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또 다른 차별점을 만들어 내었고 이게 이른바 ‘올드머니룩’이다.


이 부분을 기존의 명품 브랜드도 알고 본인들의 브랜드에 적용하고 있다.

기사의 내용을 인용하자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로고가 없는 '스텔스 럭셔리(조용한 명품)'의 트렌드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명품 컨설턴트 로버트 버크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제품의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누군가는 그들이 무엇을 입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드머니룩은 스텔스 럭셔리 트렌드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스텔스 럭셔리는 상표가 보이지 않아 의류 안감을 보거나 가방을 열기 전까지 어떤 브랜드인지 알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 너도나도 한눈에 알아보는 브랜드 로고 대신 실크나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입는 것으로 자신만의 가치를 표현하는 셈이다.’라고 표현했다.


짚어 보고 싶은 것은 왜 이렇게 ‘나는 너희와 달라’라는 차별화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나 한국인들의 특성으로 꼽는 것들 중 

미디어에 민감한 소비문화 

한국 특유의 외모와 스타일에 민감한 사회적 압력

단순히 가진 돈으로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회적 부익부 빈익빈과 은연중에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사회적 편견 특히나 '자신의 가치를 자신이 정하지 못하고 물질적인 부분에 비춰 자신의 정하는 문화' 등이 그 이유들 중 하나 일 것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들어가서 

첫 번째로는 심리학 사회학적 관점에서 정말 이 현상이 어쩔 수 없는지 짚어 보고 

두 번째로는 마케팅적인 접근론으로 이에 올바르게 대응하는 법에 대하여 이야기 보고자 한다. 


참조 기사 

https://naver.me/xOIaaV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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