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저씨의 오두막> 해리엇 비처 스토
“글을 쓰려면 나만의 방, 내 방이 있어야 해요.”
‘자기만의 방’을 요청했던 버지니아 울프가
태어나기 40여 년 전
해리엇 비처 스토(Harriet Beecher Stowe
1811년 6월 14일 쌍둥이자리)는
남편에게 편지로
글을 쓰기 위한 방을 요구했습니다.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1852년 도망노예법이 만들어졌을 때
노예의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 기간에
그녀를 만났고
“당신이 이 위대한 전쟁을 시작한
책을 쓴 작은 여성이군요!”했다고 합니다.
흑인 노예 톰 아저씨가
몸은 노예지만 내 영혼만은 사고팔 수 없다고
외쳤듯이
해리엇 비처 스토는
글을 쓰기 위한 방을 외쳤고
네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을 하는
사이사이
하루 3시간 이상 글을 써서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그녀에게 소설은 자유 그 이상의 것이었겠죠.
“이 글을 쓰면서 적어도 열두 번은 글쓰기를 중단했어요. 한 번은 생선장수한테서 생선을 사려고, 또 한 번은 출판업자를 만나려고, 그다음에는 아이를 돌보려고 글쓰기를 멈췄죠. 그러고는 저녁식사로 차우더 수프를 끓이려고 부엌에 들어갔어요. 지금은 단단히 마음을 먹고 다시 글을 쓰고 있죠. 그런 결심 덕분에 항상 글을 쓸 수 있어요. 이건 마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죠.”
1850년, 자신의 올케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글을 썼는가 알 수 있습니다.
첫 소설이 30만 부 이상 팔려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된 해리엇 비처 스토
남편은 아내가
후속작을 쓸 수 있도록
집안일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넷에 셋을 더해
일곱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을 하면서
슈퍼우먼처럼 글을 썼습니다.
아무리 타고난 멀티플레이어
쌍둥이자리지만
해리엇의 글을 읽다 보면
분절된 느낌이 든다고도 합니다.
아이도 없고 집안일이라곤
내가 먹고 입고 어지른 것을 치우는 것뿐이니
불평불만하지 말고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