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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 95일] 삶의 균형, 천칭자리의 워라밸

굳은 잉크병 열기

새벽에 일어나 108배를 했습니다.     


요즘 산에 다니는 재미에 빠져

108배도 모닝페이지도 좀 게을리했더니

바로 표가 납니다.


굳은 잉크병이 만능오프너로 열리지 않을 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잘 열립니다. 


만년필의 잉크가 떨어졌는데

잉크병이 굳어서 열리지 않습니다.     


물을 데워

위에서 똑똑 떨어뜨리니

금세 잉크가 녹아내리고

뚜껑이 열립니다.     


잉크병이나 잼병 등이

잘 열리지 않을 때

다이소에서 산 만능오프너나

고무장갑으로도 열리지 않으면

이렇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좋습니다.


병 안의 압력을 낮추고

뚜껑을 팽창시키는 한편

쨈이나 잉크 등의 이물질을 녹여

뚜껑이 잘 열립니다.     


숲길 산책이 재미있어

산책 시간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1시간에 끝내는 날이 거의 없고

대개 2시간

심할 때는 5시간(물론 길을 잃은 것도 있지만)도

숲에 있었습니다.     


어제는 1시간, 5 천보 정도 되는 짧은 코스를 찾았는데

내려와서 아쉽더군요.     


오늘, 새벽에 일어나 108배하고

생각해 보니

그동안 산책에 열중하느라

못한 것들이 꽤 많습니다.     


삶의 균형, 워라밸을 중시하는 천칭자리는

이런 것을 못 견딥니다.     


하지만 저울이 언제나 중심을 잡는 게 아니라

중심을 잡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천칭자리도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때로는 지나치게 몰두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시작해

이제부터 글을 쓰고

강연을 준비한 다음

오후에 산에 가려 합니다.     


이제 다시 삶의 균형이 맞는

퍼펙트한 하루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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