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반 동대표이다-입대의 매뉴얼 I
2,000세대, 4인 가족기준, 약 1만 명 공동체 생활의 난방비, 폐기물, 주차 허용 대수 등 관련
‘공익’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일까? 시간이 쫓겨 잘 드러나지 않는 대다수 입주민 의견을 어떻게 균형적으로 입대의 회의에 반영시키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회의는 일정, 안건 선정, 사전 공고, 회의 자료(토의 방식), 의결(추인). 제안, 기록(보관. 방청), 그리고 회의록(요약. 전문) 공지순으로 이어진다. 이런 과정에서 참석하는 동대표들 간의 객관적이고 책임 있는 합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효율적이고 원활한 상호 토론을 위한 체계적인 사전 회의 문건 준비가 필수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이 어떻게 합의에 이르게 됐는지?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기록해야 한다. 보관과 함께 작성된 회의록을 가능한 한 빨리, 접근이 용이한 방법으로 전 입주민과 함께 말. 글. 그림(영상)으로 공유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들 모두 생업에 바쁜데... 그 와중에도 경비비 등
관리비 분담기준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알라딘 램프는 공동주택에서는 ‘입대의 회의가 아닌가’ 판단된다. 이 사실을 동대표가 된 후, 그것도 100일 돼서야 겨우 알게 됐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회의 한 번 해 봅니다.” 11월 8차 임시회의를 마친 동대표들의 첫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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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의: 입주자대표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