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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박달 Dec 17. 2023

Sunday morning

어제는 시립미술관 구본창 전시에 갔다. 그의 어린 시절 수집품, 사진부터 작업한 포스터, 사진 등등. 모든 게 총망라되어 있었다. 춥기도 해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가길 잘했다. 개인적으로는 80년대 서울을 찍은 사진이 가장 좋았다. 탈, 황금, 등등. 각 시절마다 꽂힌 주제에 깊숙이 천착해 결과를 보여주는데 참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오랜만에 간 시립미술관이었다.

물품 보관함이 지하로 옮겼고 그 외엔 크게 바뀐 게 없었다. 예전에는 점심 먹고 잠깐 와서 전시 보고 그랬는데. 그때가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지.

전시 보고 정동길에 올라와 덕수정에 갔다.

부대찌개랑 오징어볶음을 먹었다. 회사 사람들이랑 먹었을 때엔 그냥 평범했는데 어제는 무척 입에 맞았다. 조미료가 혀에 감긴달까.

이건 금요일 처남이랑 먹은 보쌈 + 김장김치 등등. 처남은 의류회사에 다니는데 무척 질이 좋은 무지 티를 사는 브랜드를 소개해줬다. 근데 무배가 아니라 살까 말까 고민이 된다.

지금 답십리 스벅 와서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리떼 마시는 중. 분명히 시럽을 하나 빼달라고 했는데 맛이 그대로다? 전에는 휘핑 빼달라고 했는데 그대로더만. 왜 이럴까. 성질이 나는데 뭐라 할 말이 없다. 한번 마셔보라고 할지. 내 입이 잘못됐다고 하면 뭐.

요새 들어 화가 늘었다. 쩝.  


책이나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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