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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이 Jan 20. 2019

각자의,

  각자의 고민, 생각, 무게.

  다 각자의 고민이 있는 것인데, 조금 더 어릴 땐 내가 다른 사람의 몫을 덜어주거나 짊어질 수 있을 줄 알았다.

  모진 것 같아도 딱 내 몫만 짊어지니 가슴이 덜 아팠다. 편안해졌다. 내 자리를 지키는 것이 남의 것을 덜어주려 움직이는 것보다 낫다는 걸 알았다.

  어쩌면 살아가는 건 때론 눈을 감고, 이어폰을 꽂고, 내 노래만을 읊조리는 걸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을 가끔 빌려줄 수는 있지만, 내 마음을 대신 줄 수 없음을. 더는 그 사실이 쓸쓸하거나 아프지 않다는 것이 어른이 되어 가는 증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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