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강아지 나는 고양이
사랑의 언어
엄마는 나에게 무언가를 자꾸 주신다.
“민경아, 유기농으로 엄마가 키운 열무 줄게. 계란 한 판 줄게. ”
‘바빠 죽겠는데 열무로 김치담아 먹으라고..? 나 혼자 계란 한 판을 어찌 다 먹어?‘
그런데 참 싫었다.
’마치 강아지가 고양이가 좋아 뼈다귀를 주는 것 같구나.. 나에 대해 어쩜 이리 모를까.. 이게 사랑일까?“
그런데 엄마도 사랑에, 나를 대하는 것에 서툴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또 엄마의 사랑의 언어를 내가 목 알아듣고 있었구나 싶었다.
내가 엄마를 사랑한다면 그의 사랑의 언어를 이해해야겠다. 엄마잡 고양이가 강아지들의 격한 핥음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듯이.
”복실아, ꖶዞ 네집에 고양이들아 있는거니! 쫓겨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