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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민경 May 02. 2023

외할머니와 추억

나라서 참 좋았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명절기간 간병해 주시는 여사님이 댁으로 가셔서 가족끼리 돌아가며 간병을 했다. 그리고 우리집에서는 내가 갔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외숙모는 집으로 가셨다. 그리고 나는 난관에 봉착했다. 외할머니께서 대변을 보신 것이다. 나는 구역질을 하며 대변을 치웠다. 그리고 무엇이 그리 웃긴지 외할머니는 연신 웃고 계셨다.

아마 며느리 보다는 손녀가 편하셨으리라. 외할머니와 마지막 기억. 마지막 추억, 그날 우리집에서 내가 가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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