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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민경 Dec 20. 2023

오래오래 사랑해 줘야지

나의 개

엄빠네 리트리버 입니다.

제가 오늘 아파서 맛있는 거 얻어먹으러 엄빠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개 산책을 했습니다.


이 개 이름은 복실이 입니다.

생긴거는 엘레강스 엘리자베스 13세 같이 생겼는데

촌스러운 우리 엄마는 복실이라 지었습니다. 심지어 과거에 남자였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내 이름은 민경이랑 지어주어 감사하네요.


엄빠는 귀찮아서 산책을 잘 안 시켜 줍니다.

그래서 산책쟁이인 나를 제일 좋아합니다,


늙어서 그런지 피곤해 보입니다.

자꾸 이별을 예상하고 미리 슬퍼져서 속상합니다.

아직 9살이니 많이 예뻐해 줘야지.

작년엔 저랑 7키로씩 산책 했는데 올해는 힘겨워 합니다


더 많이 예뻐해 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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