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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Feb 25. 2024

류경수 배우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71


류경수 배우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류경수 배우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신해명

제목: 신사육장


신의 육체는 보석이었다.

신 자체를 사냥하긴 어려웠지만 

반신반인은 그래도 신 보단 나은 사냥이었다. 


신의 육체는 여러 보석이 됐고 

신의 피는 황금이었다. 


강제로 신을 사육하여 

보석을 강탈하던 신살자 조직 ‘햇살’ 


해명은 햇살의 간부 중 하나였다. 

세계보석 장사로 돈을 벌고 있는 중이었다. 


한국 지부에서 일하고 있었던 해명에게 임무가 내려온다.

신사육장(神飼育場)에서 탈출한 

반신반인 ‘환성’과 ‘혜라’를 체포해오란 거였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추노는”


혜라와 환성의 사진을 보고 있는 해명, 


“신이라는 놈들이, 도망만 쳐서는”


신살의 무기인 아티펙트인 시계를 차고 매만지는 해명, 

그냥 추격꾼도 아니고 도망간 신을 쫓는 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에이씨, 골치 아프게 왜 이쪽으로 와가지고”


해명은 분명 햇살의 간부였지만

신사육장의 위치를 아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우선 자신의 연락망을 통해 

이들의 위치를 추적해보는 해명이었다.


“아무래도, 도시보단 시골쪽으로 숨었겠지?”


해명은 도시보단 시골쪽에

신의 힘을 감지하는 장치를 살펴보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한국에 온건 확실한 건가”


자신에 지휘체계로 한국으로 이들이 넘어온 것은

확실한 정보인지 재차 문의했는데


그들이 최근에 발견된 게 인천공항이라고 했다. 


“비행기 타고 대놓고 왔다고?”


도망자들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유전자가, 

한국의 토종 신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신들의 힘은 여러 방면에서 

회복되거나 각성하거나 하는데

신의 힘을 회복하기 위해 오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해명은 그들이 물려 받은 유전자가

어떤 신인지 궁금했다. 


“어떤 신인데?”

“그 자료는 일급 비밀이라고 접근 권한이”

“이런 씨, 일만 엄청 시키고!”


해명은 결국 그들의 사진으로와 인상착의로만 

추적을 해야 했다. 


신 추적장치를 전국에 발동시킨다.

그러면서 레이더망에 걸리면서 


혹시나 나타날 장소를 돌아다니는 해명이었다. 


서울, 용산에 청룡을 모신다는 무당을 찾아온 해명. 


“네놈이 여긴 무슨 일이지?”


해명의 팔찌가 푸르게 빛나고,

무당은 고통스러워한다. 


“어어, 왜 그래 같은 업자끼리. 도움이 필요해”

“네 놈한테 알려줄 건 없다!”

“내가 뭔가를 알려고 온 건 이미 알고 있었구나!”


무당의 턱을 괴어 잡고 쳐다보는 해명,


“어딨어. 걔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모르겠으면 물어보던가, 그 잘난 신한테”

“썩 꺼져라!”


무당의 집이 흔들리고, 

창밖에서 천둥이 동반하며 

폭우가 내렸다. 


“어딨어 걔들”

“모른다. 네가 뭘 물어 보는 건지도”

“신기쩐다더니, 아무것도 없네”


무당을 내동댕이 친 해명은 밖으로 나간다

그때 무당이 상의를 일으켜 말한다. 

두 눈에 푸른 빛이 돌고 있었다. 


“해명, 너는 후회하게 될것이다”

“후회라, 이봐 그거 알아? 이 세상은 더 이상 신 세계가 아니야, 돈의 세계지”


미소를 띠며, 안녕하고 밖으로 나가는 해명이었다.

해명은 거친 폭우 속에 우산도 없이 차 앞에 선다. 


“거, 자기 무당 건드렸다고 화 내는 건가? 꼬우면 내려와”


하늘 위로 말하는 해명,

그때 천둥이 내려치지만, 

해명은 겁 없이 큭큭 웃을 뿐이었다. 


“겁쟁이 신놈.”


해명이 무당의 집을 벗어나니 

귀신같이 비가 그치고

어두웠던 하늘도 환해졌다. 


“청룡 잡으면, 승진 이빠이 할텐데”


다소 아쉬워하면서 혀로 입술을 닦는 해명이었다.


밤을 세워가며 도망자들을 추적해보는 해명이었다.

강제로 신을 양식하는 양식장, 

그렇게 헌혈처럼 신의 피를 빼서 황금으로 얻고

눈물을 내서 보석을 얻는 채굴장과 같은 곳. 


신의 힘을 봉인하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해 두었고

웬만한 감옥보다 더 탈출하기 힘든 곳. 


해명도 아직은 가보진 못해서 

어떤 곳인지 몰랐지만 


가끔 이렇게 탈출자들을 추격하고 와 보면

분명 인간보다 상위의 존재들이

그냥 미친 인간과 같아져 도망쳐 나오는 곳.


자신 같아도 차라리 죽는 게 낫겠지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생각만 했다. 


해명은 전국의 유망한 무당을 모두 쫓아 

실마리를 겨우 얻은 서울 외진 곳으로 향했다. 


“이런 곳에 절이 있었나”


절처럼 만들어진 곳, 

그러나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곳. 


그때 중이 나와 해명을 본다.


“누구십니까. 여기는 누구나 함부로 오는 곳이 아닙니다”

“그럼 누가 오는 곳인가요?”


중을 밀어내며 안으로 들어가는데

삐지지직, 순간 해명이 걸어오는 걸 방해하는 절간. 

그러나 해명의 팔찌로 인해 그 힘이 분쇄되어 깨진다. 


“오호,“


방어막이 깨지자,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절에 있는 게 느껴졌다. 


“어쩌다 월척을 낚았구만”


해명은 자신 앞에 자신이 쫓던 자가 아니지만

더 많은 정령의 존재를 발견한다.


비록 신은 아니더라도,

신처럼 부릴 수 있는 존재들. 


해명과 해명의 부하들이 그들을 습격하려고 할 때

이를 막아 내는 자가 있다. 


그는 해명과 맞서 싸웠으나 

단숨에 제압당한다. 


“깝치는 거 보고 쫄았네, 너 뭐냐. 뭐 되냐?”


해명에게 얼굴이 밟힌 자, 

그는 자신의 동료를 지키려고 달려들었다.


“멈춰!”


그때 사자후가 일어나 해명을 밀어낸다.

해명이 엄청난 기세로 날라간다. 


“아이고, 이런이런..”


흙더미를 털어내는 해명,

자신을 공격한 자를 본다.

이제막 이곳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 

아니, 반신반인이었다. 


해명이 쫓고 있던 환성과 혜라였다. 


“오,,”


해명은 그들을 보자 이토록 반가울 수 없었다.

더 두 놈년 때문에 돌아다닌 산이 벌써 두 손으로 셀 수 없으니.

털어버린 무당의 수는 백이 넘었고 

부서버린 사당의 수만 엄청났다. 


“이곳에서 보다니”

“너는 누구냐!!”


환성에게 혜성이 해명이 끼고 있는 팔찌를 가리킨다. 

자신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존재, 

신사육장을 운영하고 있는 햇살의 무늬. 


“햇살…”

“살신이다.”


해명은 곧장 환성에게 달려들었다. 

환성이 겨우 피한다.


살짝 빗겨 나간 칼질에서 피가 살짝 나는데,

햇빛에 빛난 황금빛이 반짝거린다. 


“캬, 언제 봐도 신비롭고 아름답다니까”


자신의 손으로 칼을 한 번 잡았다 편다. 

붉은 피가 칼에 묻었다. 


“나는 이렇게 붉을 뿐인데, 크으. 아름답게 빛나는 구나 네 피는”

“네놈..!”


자신의 피를 검 전체에 묻히는 해명이었다.


“난, 신살자 해명이다. 도망자 혜관? 혜성이었나 너네를 잡으러 왔지”

“우리가 왜! 너희한테 잡혀 있어야 하느냐 말이다!”


다시 한번 사자후를 뿜어내는 환성이었으나. 

해명은 그 사자후를 반으로 쪼갠다. 


환성의 사자후에 다른 정령들이 당하고 만다. 


“으아아악”


그 모습을 본 환성이 놀라 이러지도 저러디도 못하다가

혜라의 손을 잡고 올랐던 산을 다시 내려간다.


“도망쳐야해!”

“아씨, 가지마!!”


해명은 놓칠 수 없다며 쫓아간다.

환성과 혜라은 반대로,

절대로 붙잡힐 수 없다며 도망친다.


그때 환성과 혜라의 앞으로 나타난,

청룡을 모시는 무당. 


환성과 혜라는 또 다른 신살자인가 생각하고 멈춰서는데

무당은 고개로 표시하며 자신을 지나치라 한다.

그 모습을 보고 무당을 지나치는 두 반신, 


이를 바짝 추격해온 해명은 무당을 베려고 하는데

무당이 주문을 외워서 해명을 막아선다. 


“정녕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죽일 수 있으면, 죽여 봐라”


무당의 머리가 뿔처럼 쏟아나더니

신수, 청룡처럼 보여지는 모습이 되는데,


해명은 웃으며


“오, 나 드디어 초고속 승진을 하는 건가?”


그렇게, 


신살자로부터 환성과 혜라는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치고. 

해명은 자신의 사명에 따라 그런 도망 신을 쫓는다. 


어쩔 수 없는 

서로의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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