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 로맨스의 정의가 된 영화 '클래식'을 넷플릭스에서 만나다.
주희와 태수의 딸 지혜는 어머니의 러브레터(연애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거기서 편지를 읽는데 처음 부분에서 영화의 제목과 주제가 드러난다.
"상냥한? 촌스럽게, 좋아, 클래식하다고 해두지 뭐" 라는 대사로 영화는 시작된다.
시골에서 만난 주희와 준하는 처음 만나게 된다.
주희는 대뜸 준하에게 할아버지에게 들은 귀신 나오는 집에 데려다 줄 수 있냐고 준하에게 묻는다.
강 건너 있는 집이라, 노를 저을 수 있는지,
준하는 있다고 말하고 준희가 가자마자 친구들에게 노 젓는 법을 알려 달라고 한다.
그렇게 노를 저어 강을 건너간 두 사람은,
귀신의 집에서 깜짝 놀라 뛰어가다 주희가 그만 발을 삐고 말고, 준하가 업어준다.
그러면서 무겁지 않냐는 주희의 말에, 엎고 서울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하는 준하.
에이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수줍하는 주희.
시간이 길게 흐르고 밤이 찾아온다.
그 밤 사이에 하늘에 핀 별빛들이 두 사람을 비춰주는데,
밤하늘 별빛뿐만 아니라, 땅위에서 노는 개똥벌레, 아니 반딧불이를 잡아다가 주희에게 전해주는 준하.
그리고
서울에서 주희를 만나러 간 준하,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축하를 받으며,
준하는 주희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준하는 홀로 아쉬움을 달래는데,
다른 사람들을 뒤로 하고
준하를 만나기 위해 다시 달려오는 주희
간절히 원하면 만나게 되는 걸까?
두 사람은 결국 만난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다가갔던 순간,
두 사람 사이에는 태수라는 친구가 있다.
태수는 준희와 태어나기전부터 집안에서 맺어준 사이였다.
그런 태수에게 편지 대역을 맞은 준하.
그 상대가 준희라는 걸 아주 늦게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이어지지 못한다.
하지만 서로를 잊을 수 없는 두 사람...
시간이 흐른 후, 주희의 딸인 지혜는
학교에서 선배 상민을 좋아하지만 친구의 방해로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그런 중에 비가 이어주었던 엄마의 첫사랑처럼.
비가 내리던 날 찾아온 상민과 함께 비를 피하며 도서관으로 향한다.
도서관에 도착해서는, 왜 이렇게 가깝냐고 투덜되는 지혜..
엄마의 편지함에서, 상민의 편지에서.
주희는 준하를 밀어내지만,
마음에 이미 차버린 준하였다.
비가 내리는 날, 자신이 있던 나무 그늘을 바라보다,
아주 그리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날, 우산이 있었던 어느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자기 우산을 두고, 그날 그 남자가 두고 갔던 우산을 가져 가는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상민과 지혜
준하의 소식을 듣고 만나러 온 주희, 그런 주희를 외면해보는 준하.
몇년 후,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준하.. 와 주희.
그 이야기를 나눈 상민과, 지혜.
다시 봐도 너무 가슴따뜻한, 먹먹한, 서정적인 로맨스였다.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이야기.
클래식.
아주 아름다운 어떤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