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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Apr 30. 2024

류수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40


류수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류수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어남선

제목: 제2 지구 


남선의 우주탐사선이 지구를 떠난지, 

탐사선 측정 시간으로 1년. 


그리고, 지구 측정 시간으로 수만 년 후. 남선의 일행이 지구로 내려온다.


“말도 안 돼..”


고작 1년이라는 시간동안, 지구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

남선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 없는 탐사선이었지만

도중에 1년도 안 돼서 문제가 생긴 이후 


지구로 복귀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어렵게 어렵게 지구로 복귀했다.


돌아오는 순간, 화성을 지날 때 까지만 해도 통신은 무리가 없었다.


“고작 며칠만에 지구가 이렇게 바뀔 수 있는 건가?”


하늘에서 본 모습은, 하나의 대륙과 하나의 바다였다. 


마치 오래전 판게아라는 하나의 대륙이 존재했던 시대처럼

지금의 지구도 하나의 대륙만 존재하고 있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온갖 최신 시설이 있는 탐사선 모선으로 복귀한 남선이었다.

남선은 탐사선에서 만난, 결혼을 약속한 하선과 지구를 바라보았다.


그 아름다웠던, 그러나 이젠 두 번 다시 복귀하지 못할 줄 알았던 

전혀 다른 지구의 모습.


그런데 어떤 특정 지역을 지날 때, 

지구에서 송신이 왔다.


“제1 유니버설 탐사선, 들리는 가? 여기는 지구본부. 몇시간 전부터 레이더 망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생존자 있으면 연락”


뚝뚝. 


아주 짧은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같은 지역에 들어갔을 때, 

이들은 자신의 고향 지구와 통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전력을 모아 고향 지구와 소통을 하게 됐다.


그리고 지금 눈 앞에 있는 지구를, 고향지구와 분리하여 ‘제2지구’라고 부르게 됐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짧은 시간, 소통을 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의사메시지 전달을 위해 노력했고


어떻게 하면 통신을 더 오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인류였다. 

그들은 며칠 사이에 자신들이 지금 지구의 시간으로 

수억 년 전 이거나, 수억 년 후의 평행세계로 오게 되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오래전 지구가 나눠지기 전의 판게아. 또는 이론적으로 다시 하나로 모이고 있다는 대륙이동설처럼, 그것이 완료된 수 만년 후의 지구로 오게 된 것이었다.


어떤 전조현상도 없었기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지 알 수 없는 탐사선 사람들이었다. 


“어떻게 이런..”


남선은 지구를 바라보며, 마치 블랙홀에 들어가면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지금 자신이 직접 겪게 된 경위에 대해서 경의로움과 동시에 두려움이 생겼다.


이 대로면 탐사선은 파괴된다. 

당장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협을 무릎 쓰고 지구로 복귀한 것인데. 


안드로이드 들은 처음 인간보다 더 이런 상황이 불가능하다고 여겨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구와의 통신을 담당하던 사람들부터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간들보다 더 많이 연구하기 시작했다. 


지구의 생명력 측정결과, 아직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


“아직?”


그러고보니, 이제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해야 하는 걸까?

아직 살고 있다고 해야 하는 걸까?


이제 탐사선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탐사선을 지구에 안착 시켜 수리를 해야 한다는 일행들과 


현재 눈 앞에 있는 제2지구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은 더 지켜보고 특공대를 지난 번 처럼 몇 명 보내야 한다고 한다.


탐사선과 제2지구를 왔다 갔다 하는 건 현재의 에너지로 

무리한 부분이 있다.


탐사선이 고장나면서 무한이라 생각했던 양자역학의 에너지는

기 기술의 일부분이 고장이 난 상황이었다.


일행은 이를 항해를 하면서 고치던 가, 

아니면 지구로 돌아가 고치던 가를 투표를 정했지만, 


결국 항해를 통해 고치는 부분에 있어 핵심 인력이었던 엔지니어가, 

지난 소행성의 충돌 때, 역학에 대한 도서와 기술이 담긴 세이브 파일이

일부분 손실 되었기 때문에 항해를 하면서 고치는 부분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 한

불가능에 가까워져 버린 사실을 말해준다. 


두 번 다시는 지구에 돌아오지 않을 준비로,

작은 나라보다 큰 대형 탐사선은 처음부터 우주정거장에서 시작한 최초이자 최후의 탐사선이었다.


우주세서부터 제작된 탐사선이었기에 지구에 내려 앉았을 대 그 중력을 이길 수 있을지,

그리고 온전히 탐사선이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탐사선을 고칠 수 있는 재료가 있다면,

당장 지구로부터 만들어졌던 탐사선이니, 눈 앞에 보이는 제2지구에 탐사선을 고칠 자원이 있을 확률이 높았다. 


이론적으로 지구에서 빠져나오게 된 후 우주를 탐사했을 때.

우주선에 가해지는 에너지로 인해서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칠 거란 연구로 인해서 


하나의 도시, 서울시 보다 큰 탐사선은 우주에서부터 제작된 것이었다.

인간의 규모에서는 엄청난 크기였지만, 지구나 우주의 입장에선 코딱지보다 작은 크기였을 뿐이라도


그런 무게를 가진 탐사선이 지구에 순식간에 내뿜을 열 에너지는,

지구의 환경을 바꾸고도 남았던 것이었다. 


그래서 건축되는되만 최첨단 인류의 기술이라고 해도 무려 10년이 걸렸던,

인류의 희망이었다. 그래서 이름 또한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았지만


인류를 대표하는 탐사선이기에, 

어떤 종교와 연관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신화와 신에 관련된 이름은 처음부터 배제 되었다.


그러다, ‘어스’, 지구로 지어지게 된 제1탐사선이었다. 


그렇게 탐사선 자체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며 

새로운 생명체와의 조우, 그리고 우주 탐사를 목적으로 


광속보다 빠른, 초광속으로 이동이 가능한 탐사선이었는데

속도를 올리며 태양계를 빠져나갈 때, 미쳐 인류의 계산에 들어있지 않은

엄청나게 빠른,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없는, 음속보다 빠른 속도의 소행성들과 충돌하게 된 탐사선이었다. 


다른 행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체 중력으로 척력과 인력까지 만들어 내는 탐사선이었는데, 매우 빠르고 많은 소행성들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이었다.


“이런..”


그때 충돌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부서진 탐사선을 고치는데도 엄청난 에너지가 들었다.


탐사선의 이동을 종료하면 안 됐지만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우주에 탐사선을 멈추었다.


이는 다시 출발했을 때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그렇게 다시 지구 넘어로 가는 게 아니라, 지구를 돌아오는 방향을 선택하게 된 ‘어스’, 제1탐사선이었다. 


그런데 지금 자신들이 만난 건, 분명 지구였지만, 지구 아닌, 지구 같은 존재가 있었다.

아무리 강산이 10년이면 변해도 고향이 바뀌진 않는데, 아니 고향이 바뀐 건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


단지 저 고향 지구가, 과거거나, 미래였을 뿐. 

어디선가 시간을 초월한 통신은 계속되었다. 


탐사선의 추적으로 인해 고정적으로 통신 가능한 위치를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저 우연들이 겹쳐 그렇게 보였던 거지 


어디인가에서 시간선의 균열이 일어나 통신은 가끔 계속되었지만, 

그게 1초일 때도 있었고 1시간, 길게는 10시간 넘게 될 때도 있었다.


주사위는 그래도 1부터 6까지, 정해진 숫자 6개가 번갈아 나오는 확률인데, 


이 확률은 흔히 말하는 로또 맞을 확률보다 적었다.

사하라 사막에서 빗줄기를 찾는 일과 같았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탐사선에 남아서 고향지구의 인류와 소통하는 파와 

그리고 이 탐사선을 고치기 위해 먼저 제2지구로 내려가 상황을 판단하는 파로.


남선의 말대로 하자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2지구에서 자연재해가 관측되었는데,


한쪽에서는 폭풍우가 계속 휘몰아 쳤고

한 지역은 사막의 모래폭풍이 끝나지 않았다. 


“과거 신들의 싸움이 이런 부분 때문에 기록된 게 아닐까요?”


거대한 탐사선에서 제2지구를 바라보던 인류는,

마치 신들의 싸움을 묵도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산소농도는 고향 지구와 비슷합니다.”


동식물의 크기들을 비교했을 때

고향지구보다 3% 정도가 더 많은 산소가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그 격차가 줄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게 잘못된 게, 산소농도가 고지대와 평지대, 그리고 바다표현들이 완전히 달라요. 평균 산소 농도는 대략 2.5% 정도 다른 것으로 반올림 하면 비슷하지만, 우리 고향지구와 비교했을 때, 여긴 격변의 지역이라고 보면 돼요”

“고등학생과 어른은 보통의 차이가 없는데, 아기에서 그동안 쭉 자라, 이제 고등학생 정도로 다시 성장한 느낌으로 생각돼요”


그래도 위협을 무릎써야했다.

과거 지구의 형태로 탐사선의 자원들이 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곳으로 

인류는 나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레이더망에서 잡힌 부분은, 

고향지구로부터 온 소식과 일치한다. 


“혹시 몰라, 재활 에너지를 한곳으로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발견할 수 없었던, 에너지원들이 발견된 곳이었다.

고향지구에서 보내온 통신과 비슷한 지역이었다.


이것으로 지금의 지구는, 과거가 아닌, 

고향지구의 미래라는 모습을 알아낸다. 


“정말 시간선이.. 이렇게 흐르고 있는 걸까?”


처음에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목적 하나였다면

이제는 과거의, 고향지구의 모습이 도대체 어떻게 바뀌었을 까 궁금해졌다. 


그렇게 탐사선에 남은 자들은 지구로 내려가려고 했을 때

자신들의 탐사선이 지구에 있어 과거 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구 바다의 척력과 인력으로 바다를 움직이게 만들었고,

하나의 대륙을 다시 여러 개로 조개는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갑시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 인류가 기다릴 시간은 적었다. 

그렇게 남선은 제2지구로 내려갔다.


그렇게 오랜만에 지구의 땅을 밟았다.

지구의 입장에선 비록 시간은 오래 지났다고 하지만,


오랜만에 고향으로 온 남선, 그리고 하선이었다.


이들은 흙은 만져 보는데,

이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은 인류의 후예들을 발견한다.


그들은 미래에 예언된 일이 마침내 벌어졌다며

자신의 구원자가 나타났다고 좋아했다.


과거 이집트 신화가 문득 떠오른, 남선이었다. 

애초에 메소포타미 신화도 우주인이라는 가설도 있었다.


어쩌면 그들도 

자신과 같은 지구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남선이었다.


제2지구의 착륙자로. 

지구인이었던 외계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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