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한 May 18. 2024

이현욱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58


이현욱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현욱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채정욱

제목: 성유물 관리 부서 


오래전 대전쟁이 있은 이후 전쟁에 쓰였던 물품, 성유물들을 관리하는 부서 성유물관리부서에 취직하게 된 정욱. 


“안녕하십니까. 채정욱이라고 합니다!”


정욱은 신임이 가져야 할 자세, 배우는 자세와 잘 해내야 겠다는 값진 포부를 가지고 부서로 이동한다. 정욱의 사촌 형인 채성욱을 통해 알게 된 이 오래된 비밀의 부서였다. 


마치 인간세계에 존재하는 마법의 실체화. 비록 사람들은 전쟁에 의해서 마법이 봉인당했지만 그런 마법을 되살리려는 부서였다. 


고대의 대 전쟁은 신과 인간과 그리고 비인이라 불리는 몬스터라고도 불리고 요괴, 정괴, 요정, 도깨비 등 여러가지로 불리는 존재들의 대전쟁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사용했던 고대의 무기를 관리하는 건 최종적으로 승리자가 된 인간들이었다. 


더 킹이라 불리는 최초의 인간이 왕이 남긴 업적이었다. 그는 길가메쉬와 헤라클레스 등을 이끌며 결국 인간을 승리로 이끌고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많이 각색해 신화와 전설로 남겼다. 모든 이야기를 지워버릴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현재 남은 성유물들의 가치까지 떨어질 수 있어서 성유물의 가치를 남기기 위해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었다.


성유물 하나하나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는 게 바로 전설과, 신화, 여러가지 설화 등이었다. 


성유물 관리 부서에 새로운 정욱을 바라보는 시선들, 이들의 이름은 비밀과 신화의 기사단이라고 하는데, 줄여서 비신사라고 불렸다. 


비신사에는 여러 부서가 존재했고 그 중에서 가장 힘이 막강한 부서는 성유물 관리부서였다. 현재는 모두 봉인된 성유물이었지만 그 존재 하나하나가 오래전 사라진 종족들의 힘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채정욱이라고, 성욱의 사촌? 이거 혈족을 데려와도 되는거야?”

“안 될 건 없지, 능력만 있다면”


성유물 관리부서의 특징은 과거의 기억을 핏줄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헤라클레스와 단군과 같이 오래된 전설 속의 후손들이었다. 그 이유는 성유물이 대체적으로 피와 관련되어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관리부서는 단순히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봉인을 해석하고 다시 인류가 이 봉인된 유물을 사용할 수 있게 연구하는 집단이기도 했다. 


고대 전쟁을 승리로 이끈 더 킹은, 모든 힘을 봉인한 상태에서 휴전선언을 하고 대화로 풀자고 제의를 했는데 그들의 힘을 봉인한 후 배신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이었다. 이런 진실은 숨겨졌으나 태양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해서 보이지 않을 뿐 사라진 게 아니듯 진실은 사라지지 않았고 후대에 들어서는 결국 밝혀지고 말았다. 


그래서 더 킹의 승리의 공적은 인정하 돼 봉인된 성유물들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가 계속됐다. 그래서 지금은 성유물들의 힘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분 제약이 있는 상태에서 고대의 힘들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발전하게 된다. 


“그래, 잘 부탁한다. 나는 박보아라고 한다.”

“네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임무로 출장을 나가는 중인데, 어때 신입? 너도 같이 갈꺼야?”

“신입한테 그런 걸 물어봐도 판단한 능력이 있겠나, 데려 갈 거면 데려가고, 아니면 마는거지”

“저도, 가 보고 싶습니다”

“무슨 일인 줄 알고?”

“그게, 무슨 일일까요? 우선은 다 잘해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여기 비신사에 부서에 대해서 설명 들었지?”

“네 들었습니다. 성유물 관리부서, 줄여서 성관부가 최고의 부서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최고의 부서라, 뭐 그럴 수도 있지, 우리 부서는 참 많은 일을 하니까”

“아, 그렇습니까?”

“다른 부서에도 하는 일을 우리는 또 다 하지. 그중 하나가 성유물을 찾는 일이다.”

“아.. 네!”

“그리고 오늘 새로운 성유물을 발견했다는 특보가 들어왔다. 우린 그 성유를 차지 하러 가는거다”

“그런데, 그 뒤에 짐들은 그럼 성유물을 가져오는데 필요한 도구들인가요?”


정욱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 그들은 마치 전쟁이라도 하는 듯 딱 봐도 엄청나 보이는 장비들을 세팅하고 있었고, 짐으로 들고 있었다. 


“전쟁이라고 볼 수 있지, 성유물을 아는 존재가 우리들 만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신입?”

“신입이 뭘 안다고 하는 건 네가 할 말이 아닌데 브라보스?”

“내가 좀 시끄러웠나 보영? 됐어. 가자고. 전쟁이다!”


성유물 관리 부서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유물의 가치를 훼손되지 않게 보존하며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성유물의 존재를 아는 건 비신사뿐만 아니었다. 


비신사에서 탈퇴해서 나간 사람들도 있었고 고대의 역사를 아는 게 꼭 비신사 뿐만은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비신사는 여러 부서를 나눠 성유물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연구하려고 했다. 


“관리 부서는 이렇게 직접 가지러 가는 겁니까?”

“아니, 직접 가는 경우가 있을 뿐이지”

“근데 왜 오늘은 이렇게 직접 나서게 되는 겁니까?”

“이 성유물의 최초 발견자가 전직 관리부서 요원이니까”

“네..? 전직 관리부서 요원이라면..?”


자신이 이 곳의 존재를 알게 된 몇 십년도 전의 일, 자주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던 성욱이 무슨 일을 하는지 쫓아다니다가 우연히 알게 됐다. 


그때, 지금 사진으로 보게 된 엘돈이라는 비신사의 직원이 성욱을 마중 나왔을 때였다. 성욱의 죽음의 소식으로 장례식장에 찾아왔던 성유물 관리 부서의 사람들, 그때 자신은 존재를 알고 있다고 어떻게 하면 자신이 사촌 형의 의지를 이을 수 있는지 물었다.


자신에게 오래된 전설과 신화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었던 사촌 형 성욱, 그런 형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따랐던 정욱이었다. 


“성유물 관리 부서의 요원이 되고 싶다는 말이지?”


장례식장에서의 인연이 되어 성유물 관리부서의 요원이 되기 위해 6각형을 넘어 9각형 인간이 된 정욱이었다. 그렇게 사촌 형의 의지를 이어 성관부의 일원이 됐고, 지금 그 사촌 형을 죽이고 성유물을 탈취했던, 과거 자신의 형을 데리러 왔었던 ‘엘돈’이라는 존재가 노리는 성유물을 찾으러 떠나는 것이었다.


“엘돈이 사촌 형을 죽였다고요?”

“그래, 성욱과 엘돈은 둘도 없는 너희 나라 말로 죽마고우였는데, 엘돈이 성욱이 찾은 성유물에 욕심을 내고 죽여버렸지”

“그 성유물은 지금 엘돈이 가지고 있는건가요?”

“그렇다. 정욱 자네도 성욱과 같은 핏줄일 테니 그 성유물을 어느 정도 사용 할 수 있겠군”

“근데요, 성욱이 형 장례식 때 저는 봤어요. 그 때 그 관은 빈관인 걸. 이 비밀도 이 곳에 오면 풀 수 있지 않을 까 했는데, 비어 있는 관인 걸 알면서도 장례식장에 왔었던 거죠?”

“…”


성유물의 비밀 중, 성유물의 사용에 관련한 건, 성유물을 완전히 봉인 해제 했을 때는 상황이 다르겠지만 부분적인 봉인해제를 했을 경우에는 성유물에 관련된 이야기 속(신화, 전설, 설화 등)의 후손들의 에너지가 필요했다. 보통은 신체의 에너지인 경우가 많았고, 엘돈이 훔친 성유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성유물의 후손의 피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성욱은 엘돈에게 납치된 채 살아 있다고 믿는 정욱과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 성유물 관리 부서의 사람들이었다. 


“아마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성욱이 채용된 건 성욱이 ‘삼신기’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후손이였고, 그 힘 중 하나인 청동방울의 일부분의 힘을 사용했으니까”

“청동 거울이면, 고대의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운.. 환웅의 힘입니까?”

“그런 신화가 진짜라고 생각하나?”

“여기 교육 받을 때 성유물의 힘을 잊지 않기 위해 각색된 거라고 배웠습니다.”

“그래, 진실이 뭔 진 과거의 더 킹만 알겠지, 하지만 중요한 건 청동방울의 힘은 분명이 엄청나지”

“무슨 힘이 있는 건데요?”

“곧 직접 보게 될 테니 그때 알아두라고”

“아니,, 미리 알려주시면 안되는 겁니까?”

“알게 되면 감당할 수 없을 테니까”


그렇게 성유물 관리 부서의 요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엘돈이 노리는 새로운 보물은 쑥마늘이었다. 


“왜 저런 걸..”

“저건, 인간화를 위한 성유물이다”

“인간화요?”

“너, 너희 나라의 신화도 모르냐? 이봐 보영, 니네 나라의 역사도 모르는 어린 꼬맹이가 있는데?”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


보영을 보던 정욱은 쑥과 마늘에 대한 신화를 떠올렸다. 그러다가 단군왕검 신화가 생각났다. 


“아니요, 당연히 알지요. 환웅의 아들, 단군의 어머니라 불리는 웅녀설화 잖아요. 쑥과 마늘을 먹으며 동굴에서 수련해 인간이 되었다는 곰의 설화!”

“그래, 그렇지 그 설화도 진짜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건 아니고,, 그러면 인간이 된다는 게 힘이라는 건..”

“저걸 먹은 야수들이 인간이 되는 거지, 엘돈은 자신의 군대를 만들고 싶은 거다”


성유물 관리부서는 쑥마늘을 차지하기위해 작전을 짜는데, 

신입인 정욱은 같은 나라라는 이유로 보영만을 따라다니며 보조하게 했다.


“왜 신입을 나한테 붙이는 건데!”

“너희 나라잖아. 한민족 이러면서 붙어 있기 좋아하잖아?”

“그건 중화놈들이 더하고,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아니야!”

“뭐라고?!”


비록 비신사에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었지만 이러한 국가적, 민족성은 여전히 이들을 나눠놓는 잣대가 되는 모양이었다. 

정욱은 그런 선배들의 장난인지 진심이 모를 싸움에 끼지 않고 상황을 관망했다. 어차피 자신이 그 싸움에 낀다고 해도 결국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가 될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됐어, 이봐 신입. 나 따라와”

“예 이름은 신입이 아니라 정욱이야, 새 신입 들어오면 그때는 뭐라고 부르게 헌 신입?”

“그때까지 살아 있으면 이름을 불러주지 신입, 어서 따라오지 않고 뭐해?”

“아, 네 알겠습니다”


이들은 쑥마늘이 발견된 곳으로 오르는데,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모양이었다.

헬기를 타는데 프로펠라 소리가 요란하지 않다. 고요하고 조용하다. 


헬기는 조용하지만 빠르게, 마치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것처럼 

신속하고 정확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


헬기를 살펴보는 정욱에게 보영은 ‘성유물’의 힘으로 소리를 없앤거니까 조용히 있어’라고 나무랐다. 정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을 애 취급하는 보영을 보았다. 


성유물 관리 부서에서 한국인을 만날지는 몰랐지만, 꽤 동안의 그녀를 보니 성욱이 말했던 여자가 보영인가 싶었다. 


“곧 이모 만들어 줄게” 라고 했던 말, 사촌 형이니까 이모는 아니지 않나 생각과 함께 그런 말을 떠올리며 자신은 보영과 어울리면 안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곧 구할 성욱과 보영이 잘 되야 하니까. 이렇게 생각이 든 건 보영이 꽤나 미인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든 생각이었다.


“뭔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살아 남는데 집중해라, 곧 전쟁이니까”


처음엔 고작 성유물 하나를 찾으러 가는데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이해 되지 않았지만 점차 이해가 되기 시작한 정욱이었다. 


성욱은 이런 곳에서 그렇게 밝게, 웃으며 직장 생활을 만족하며 살았던 걸까.


“구해 줄게, 형”


곧 엘돈을 만나 격전을 치르게 될 정욱은, 갑자기 이 순간이 현실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온 몸에 닭살이 돋고 긴장이 돌기 시작했다. 


크게 한 숨을 쉬며, 다가올 ‘전쟁’에 대비하는 정욱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강민경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