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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Jun 19. 2024

김아중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90


김아중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김아중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김도연

제목: 역사 길라잡이 


“저 놈이가, 우리가 잡아야 하는 놈이?”


과거로 오기 전 수십 번 확인했지만 문서상의 사진과 현실 속의 모습이 가끔은 다를 때도 있다. 특히 시간여행을 통해 오랜 과거로 왔을 때는 그 시대에 맡게 분장을 하여 분간하기가 더욱 까다로울 때가 있었다. 


“네 맞습니다. 진서팔, 저 놈이 맞습니다.”


도연과 허중은 과거로 와 미래를 바꾸려는 인물인 진서팔을 잡으러 먼 미래에서 현 2024년으로 왔다. 


“여기가 2024년이구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그런 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중요한 건 저 놈을 잡는거예요.”

“우린 수색대야, 우리 일에만 충실하자고”

“잡을 수 있으면 잡는다. 그게 수색대의 원칙인 거 몰라요?”

“잡을 수 있어 보여?”


지금 당장은 서팔을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서팔의 목적을 모르는 이상 섣부르게 나서는 건 오히려 독일 될 수도 있다. 


보통의 시간역행은 꽤나 많은 리스크를 동반해서 현대(2024년 기준 미래의 세계)의 조력자가 있어야만 미래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즉 조력자를 같이 잡아야 사건이 해결된다. 지금의 시간대의 행동하는 범인을 잡는다고 해서 사건이 해결되는 건 아니었다.


“조력자를 놓치면 어차피 되풀이 될 사건이다. 오히려 조력자가 신중하게 움직이면 곤란해”

“그건 베타팀이 잘 하겠죠”


보통은 알파팀을 투입팀, 베타팀을 현재에서 조력자를 잡는 팀으로 구분했다. 


“알파와 베타가 같이 협력해야 잡지, 그렇게 놓친 사건이 몇 개인 줄이나 알아?”

“우리 손가락으로 셀 수 없는 건 알죠.. 그래도 결국 해결은 했잖아요?”

“쉬운 길 놔두고 왜 어려운 길로 가려해”

“그러다 그때 그 엑스처럼 미래로 돌아올 생각 없이 혼자 과거로 온 놈이면요? 그 놈이 대놓고 바꿔버린 시간 선들 고치느라 얼마나 애썼는지 잊었어요?”

“그건 나중의 문제고, 조력자가 있는데도 못 잡는 게 더 낭패야”

“아, 네 알겠어요”


도연은 어쩔 수 없이 허중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명목상 그가 도연의 상관이니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속으로는 허중이 틀리고 자신이 맞다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잡아야 하는데’


허중의 말대로 조력자가 있을 경우에는 베타팀과 협력해서 조력자를 잡아내는 게 맞다. 마약을 잡을 때도 운반자만 잡아서는 마약범죄를 근절시킬 수 없다. 공급자를 잡아야만 마약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지금도 과거를 바꾸고 싶어하는 놈들을 온전히 잡아내려면 현재 활동하는 진서팔과 더불어 서팔을 돕고 있는 조력자를 함께 잡아야 했다. 


“우선 저 놈이 어떻게 소통을 하는 지 보자고”


과거와 미래의 소통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마치 유산처럼 어떤 특정한 물품에 서로를 알아 볼 수 있는 신호를 남기는 방법도 있었고, 특수전파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었다. 특수 전파 장치 같은 경우는 알파팀이 쓰는 범용이 있었고, 또 미래에서는 정말로 자신들만 알아 볼 수 있는 시공간을 초월한 장치가 존재했다. 


시공간을 초월한 장치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이를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이 내부 고발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불가능해서 이를 방비 하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진서팔, 왜 이곳에 온 거냐. 하필 2024년에..”


도연과 허중이 건너 온 세계는 27세기, 그로부터 거의 오백년이나 거슬러 올라온 서팔, 그의 목적을 알 수가 없었다.

서팔이 눈치채지 못하게 감시하는 도연, 미래의 기술을 감지하는 감지기계를 서팔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어서 오히려 취약할 수 있는 현대의 기술을 통해 서팔을 감시중이다. 


지금의 시대는 막 드론이라던지, AI가 발전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활용한다. 21세기의 기술이라고 생각될만하게 속여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보통 23세기 이상 가면 안드로이드들이 파견되지만 22세기 중반까지는 실질적인 인간이 파견되는 편이었다. 


“이 시기에 안드로이드들은 감지장치에 너무나 빨리 붙잡히고 마니까..”


안드로이드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해서 인간과 완전히 똑같거나 오히려 더 인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쉽게도 간파장치를 무용지물 시키지는 못한다. 오히려 인간이 아니기에 더 쉽게 간파되기도 한다. 아무리 인간처럼 흉내를 내도,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도파민이라던지 여러가지 신경질적인 파장 등은 안드로이드가 흉내 내려해도 완벽히 흉내 낼 수 없었고, 미래의 기술은 0.001%만 틀려도 이를 감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외형은 인간보다 더 인간 답게 됐지만 전체적으로 인간처럼 완벽하게 간파 당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서울의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서팔, 서팔이 쉽사리 움직이지 않자 알파팀이 속속히 모여든다. 혹시 모를 상황, 그리고 너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투입하면 범인이 이를 눈치챌 수 있어서 2~3명씩 열흘 꼴로 늘려간다. 


또 위치나 과거(2024년)의 상황에 따라 이를 달리 하는데, 서팔은 또 당시 천만 인구의 서울에 자리 잡아 더 많은 인원을 파견할 수 있는 미래 팀이었다. 


서팔이 묵고 있는 숙소 앞, 도연은 빵을 씹으면서 서팔이 묵고 있는 건물에 설치된 감시망을 본다. 아마 서팔은 시간을 넘어온 것을 감지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나, 생명체, 특히 인간들은 이 부분에서 감지가 어려웠다. 서팔이 자체도 사람이기도 해서 자신도 감지 대상으로 감지 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감지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게 되네..?”


도연이 만들어낸 물건들에 신기함을 보이는 알파팀, 현재 알파팀은 7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미래에서 물건을 가지고 오지 못하지만, 현재의 기술로 흉내는 낼 수 있지…”


조금 더 정밀한 시스템, 현재는 기껏해야 나노 미터 정도의 정밀함이고, 테라 바이트가 전부이지만 요건만 된다면 충분히 피코 미터와 페타 바이트 등은 구현할 수 있었다. 그 이상으로 구현되면 역사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이 되어 금지이기도 했다. 


과거 역사를 바꾸려 내려왔던 사람들이 자신들을 위해 개발해 놓은 것들을 그들을 체포하면서 몰래 숨겨놓아, 마치 게임 속의 이스터에그를 숨겨놓은 것처럼 활용하는 알파팀이었다. 


덕분에 체포조는 현재의 기술보다는 월등하나 그렇다고 세상을 뒤바꿀 정도는 아닌 정도의 기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위협이 되는 물건은 바로 폐기하는 편이었다. 역사가 바뀌게 됐을 때 누군가에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멸망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 


현재의 언어로 나비효과라고 불리는 이러한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지금의 컴퓨터, AI가 도저히 예측하기 어려운 거의 신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도 이러한 나비효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었다.


다만 경우의 수 정도 예측이 가능했는데, 가령 이 현재에서 모기를 잡는 것만으로 미래가 바뀔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현상이 바꿀 수 있는 미래가 30% 이상의 생명체가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10% 이상의 지성체에게 영향을 줬을 때를 위협의 변화라고 하여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러한 경우의 수는 많다. 이 모든 역사를 모두 다 정상궤도로 잡을 수 없어 현재(미래 세계)의 역사가 뒤바뀌지 않는 수준에서의 역사를 유지하려는 게 현재의 역사유지자들, 길라집이들이었다.


서팔이와 처럼 모든 과거 여행자들을 붙잡는 건 아니다. 허락되지 않는 사람들, 불법 역사 여행자들을 붙잡는다. 이들은 주로 자신의 사심을 채우기 위해서 역사 속에 등장한다. 자신의 물건을 자신만의 장소로 숨겨 유물을 만들어내는 행위 등을 일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경우를 인류의 위협으로 삼는 건 아니다. 보통은 대개 위험요소가 없음으로 끝날 때가 많지만 고속도로의 과속을 방치할 경우 모두가 빨리 달려야 하는 사태가 시작되고 그렇게 되면 무법지대가 되는 것처럼 그런 요소들을 방지하기 위함이 크다. 역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간여행은,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여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럴 때는 대개 정말로 잘 통제되고 과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끝난다. 


대게 그러한 걸 과거의(2024년도와 같은) 사람들이 발견했을 때 미확인 비행 물체라고 하여 UFO라고 지정한다. 애석하게도 현재까지도 외계인이 발견된 사례는 없다. 다만 과거의 인류가 예측한 것처럼 인류는 꼭 지구에만 살지 않는다. 한 별을 통째로 사는 건 아직 테라포밍을 하지 않아도 인간이 온전히 살 수 있는 별이 발견되지 않아 그러한 경우는 없지만 1세기가 지나면 또 제2의 지구와 같이 테라포밍 된 행성이 만들어 질 예정이었다. 또 2세기 후 아예 우주 속에 행성 하나를 만들자는 스타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중력을 만들어 우주속에 떠도는 각 종자원을 모아 별 하나를 창조하는 실험이었다. 


이러한 현재(미래의)의 인류와의 소통은 과거의 세상(2024년과 같은)의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소통하는 전파기구가 있었다. 


공식적인 여행자들은 이런 여행을 다닌다. 도망자들은 이런 공식기구의 여행자들을 감지하여 숨기도 한다. 수색 팀, 알파팀은 이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기껏해야 서로 다투던 남한과 북한이 똥봉투를 날리는 정도가 이벤트인 이곳에는 오지 않는다. 


“비상, 알파 6, 보고드립니다. 진서팔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진서팔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아 호텔직원을 통해 서팔이 안에 있나 확인하던 중에 사망한 채 발견했습니다.”

“뭐라고? 당장 베타팀에 조력자 건에 대해 전송 승인, 현재 진서팔이 정말로 죽었는지 확인해야겠다”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진서팔도 분명히 알파팀이 자신을 붙잡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것을 안다. 아무런 계획없이 올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미래세대의 주요 인물이었으니까, 

곧 알파팀은 서팔이 머무는 호텔로 향했다. 


도연이 앞장선다. 


“내가 앞장선다.”

“지금 대치 상황도 아닌데 그런 게 중요합니까?”

“함정이면 어떡할건데?”


도연의 말에 알파 팀원은 아무 말 못했다. 과거(현재 2024년)의 형체로 시계와 같은 형체를 겨누며 호텔방으로 향하는 도연, 그녀가 겨누고 있는 시계는 사실 총구였다. 오래전 밀레니엄 시대로 과거로 왔던 범인이 남겨놓고 간 이스터에그였다. 


시계를 겨누며 가는데, 진서팔이 쓰러져있고 어쩔 줄 몰라하는 호텔직원이 있었다.


“어떡해요, 어떡해 사람이 죽었어”


도연은 순간 깨달았다. 이건 함정이라고, 서둘러 빠져나가려고 할 때, 호텔 직원과 눈을 뜬 서팔이 도연에게 달려든다. 


순간 알파팀원들을 저격하기 시작하는 서팔의 사람들, 그들은 알파팀 보다 훨씬 준비된 자세로 그들을 함정으로 끌여 들었다. 


“작전 상 후퇴를 명령한다!”


알파팀에 무전 명령을 내리는 도연이었지만, 벌써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보였다. 도연에게 총구를 겨누는 서팔,


“그건, 우리 시대의 물건인 거 같은데? 어떻게 걸리지 않을 수가 있지?”


따지고 보면, 이 물건은 24년동안 이 시간과 함께 흘렀기에, 서팔의 팀이 가지고 있는 미래물건 발견장치에 발견되지 않은 것이었다. 


“진서팔, 도대체 왜!”

“궁금하지? 그럼 나를 돕는 게 어때?”

“내가 그럴 거 같나?”

“어. 그래서 넌 안죽인거야 김도연.”

“나를.. 알고 있어?”


서팔은 도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도연의 귓가에 작게 중얼거렸다.


“너도 찾고 있잖아, 사라진 네 오빠.. 그 놈 지금 여기 있어” 

“??!”


놀란 도연은 서팔을 믿을 수 없단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자신이 알파팀에 들어오게 된 사실, 오래전 잃어버린 오빠가 혹시라도 시간 선을 헤메이며 떠돌고 있을 까봐, 남들처럼 불법이 아닌, 아니 가족들처럼 불법이 아닌 합법으로 찾고 싶어서, 오빠도, 오빠를 찾으러 떠난 가족들도.


“내가 도와줄 게, 같이 가자 김도연”


서로를 아는 도연과 서팔은, 미래 세대에 아주 중요한 인력이었다.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두 사람이 준 세상의 영향력은 감히 함부로 말할 수준이 아니었다.


마치 과거의 알렉산더 대왕과 칭기즈 칸이 만난 것과 같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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