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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Jun 23. 2024

윤균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94


윤균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윤균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오신균

제목: 오시리스


“환자가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릴 수 있었습니다.


천재 외과 의사였던 신균, 그는 거의 저승 문턱을 건너간 사람마저 강제로 현실로 데려온다는 천재 외과의사였다. 


신균의 별명은 오시리스였는데, 의사들의 대장역할을 자주 했기 때문이었다. 천상의 신, 신들의 신 오리시스 처럼 의사들의 의사가 된 사건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의사들을 위해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홍길동보다 더 대단하게 동분서주, 남쪽도 북쪽도 심지어 외국 마저도 가리지 않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너 왜 의사가 되려고 해?”


학생시절엔 교수 시절에게 대들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교수가 된 후에는 학생들을 괴롭히는 교수로 유명했다. 신균을 복도에서 마주치면 내일은 사람을 살리는 방법을 알아와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생겨났다. 


그렇게 학생에서 전공의를 넘어 전문의가 되었고 이제는 학 학과를 운영하는 가장 어린 과장이란 타이틀까지 따낸 신균이었다.


병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살리는 거 말고는 다른 생각은 없었다. 수술에 대한 집중이 끝나면 그에겐 버릇이 있었는데 아무 곳이나 등을 기댈 수 있는 곳에서 5분 정도의 단잠을 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초집력으로 에너지를 몰아서 쓴 온 몸의 세포들을 단기적이라도 쉬어 주는 게 신균이었다. 


그런데, 죽음을 막는 의사로 유명한 신균조차도 막을 수 없는 바이러스들이 퍼진다. 치사율이라는 표현을 써야할 지 말아야 할지 결정되지도 못한 사태가 세계적으로 일어났다. 


일부를 이를 좀비 사태라고 불렀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태의 사람들이 생겨났다. 공격적으로 변하는 인물부터 식물인간처럼 잠만 자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균은 처음에 그런 상황이 일어났을 대 우선은 사고가 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아무리 그였어도 알았다. 


정말로 끝이 나버린, 이제는 살아 있는 상태가 아닌 사람을 살릴 수는 없었으니까. 대형사고가 벌어진 직후여서 다른 사람에 대한 수술을 행하기 위해서 수술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신균이 직접 환자의 죽음은 선언하고 몇 분 후였다. 시체가 갑자기 일어나 옆에 있던 간호사를 덮치려고 했다. 


다행히 신균이 큰 뭉동이와 같은 물건을 휘둘러 환자를 내리쳤다. 환자가 발악을 하는 사이에 수술실에 그를 가둬놓고 빠져나온 병원 사람들이었다.


수십 명이 실려왔던 병원에 그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좀비처럼 공격적으로 변해 다가왔을 때였다. 이들을 쫓아온 것처럼 보이는 수상해 보이는 무장한 전문인력들이 이들을 제압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괜찮냐는 말을 했다.


“괜찮으십니까?”

“이게 무슨 상황이죠..?”

“자세한 상황은 빠져나가면서 말씀드리죠”


그들은 병원 위로 헬기로 신균을 안내했다. 신균은 자신이 병원을 빠져나가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헬기에 기웃거리고 있는 부원장이 있었는데, 그들은 부원장 보다도 신균을 더 먼저 챙겼다. 


“부원장님도 같이 가셔야합니다”


신균은 애써 부원장을 챙겼지만 그들은 부원장을 태우지 않았다.


“저희가 신분을 확보할 분은 오로지 오신균 과장님뿐입니다”

“제가 어떻게 당신들을 믿고 따르죠? 당신들은 누굽니까? 정부에서 보낸 겁니까? 이렇게 빨리 움직인 거면 이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는 겁니까?”

“가면서 안내드리겠습니다. 한시가 급한 상황입니다”

“나는 의사입니다. 환자가 있는 곳에 있어야 하고, 여기가 바로 그 환자들이 있는 병원입니다.”


서로 시선을 교환하던 요원들은 테블릿 하나를 꺼내 신균에게 내밀었다. 그곳에는 환자로 보이는 누군가 있었는데, 이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치료를 할 수 있는 겁니까? 아까 그 사람들처럼..”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가면서 안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신균은 그들과 동행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말하기를 지금의 상황은 좀비사태라고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죽음의 부름이라는 신의 저주라고 표현했다.


“신의 저주요..?”


도저히 알아 들을 수 없는 말, 웬 갑자기 신이 등장하는 걸까? 그때 그들이 설명하기를 지금 신균이 살리러 가는 사람은 이시스의 수색대로, 세계 곳곳에 뿌려진 오시리스의 조각들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세트는 오시리스를 죽인 자, 이시스의 수색대를 방해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고, 지금 그들의 습격을 받아 이렇게 다치게 된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한국에서 제일 가는 실력의 의사가 신균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렇게 찾으러 온 것이라고 했다.


“오시리스,, 이시스, 세트, 그건 이집트 신화 속의 신들 이름 아닌가요?”

“신화는 그저 신화의 존재만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신화의 주인공이 실제로 있다고? 말도 안 되는 충격에 빠진 신균이었지만, 방금 전 자신이 본 죽은 환자가 살아난 상황도 사실 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동안 자신이 쌓아와 갖고 있는 상식이 어긋나는 상황에 머리가 찌릿하고 아파진 신균이었지만 우선은 환자만 살리자는 생각을 했다. 


그들의 안내를 받고 도착한 곳에 거의 다 죽어가는 이시스의 수색대원이 있었다. 신균은 얼른 나서서 그를 수술하기 위해 준비했다. 


병원보다 더 최첨단 도구를 이용해 수술을 돕는 특수요원들이었다. 그때 밖에서는 수색대를 찾아온 세트의 부하들이 있었다. 요원들은 이들을 자신들이 막겠다고 하고 빠져나갔다.


포라도 쏘는지 땅이 울리는 상황속에서 수술을 감행하는 신균이었다. 정말 지진이라도 나는 것처럼 계속해서 울린다. 그럼에도 메스를 잡은 손으로 빠르게 반응하며 환자에 대한 수술을 해내는 신균이었다. 


지진 때문에 완벽하게 살을 꿰매진 못했지만 그래도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끝냈다. 


“수술은 끝났습니다.”


적도 요원들을 비밀기지에 어느 정도 침투한 것처럼 보인다. 요원들은 수색대원과 신균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려고 했다. 


그때 신균은 잠시 5분 동안은 잠을 자야 한다고 말했다. 


“잠이요?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그런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당할 수 있었겠습니까? 다 저마다의 방법이 있었겠지 않겠습니까? 이거 안 하면,, 내가 죽을거요”

“그럼 조금 더 안전한 이동장치로 이동한 후 주무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사이에 이미 쓰러진 신균이었다. 요원들은 잠시 신균을 버려두고 가야하나 고민했다. 


“우선 여기를 사수해!”


비록 수술이 끝났다고 하지만 당장 1차적인 수술이 끝난거지 언제 또 상황이 발생할 지 몰랐다. 수색대원이 깨어나면 다시 케어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잠든 신균을 지키려고 하는 요원들이었다.


그러나 수술만 끝나면 된다는 희망으로 간신히 버텼는데, 수술이 끝난 후에도 이런 상황이 되자 요원들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전보다 눈에 띄게 밀리기 시작하는 요원들의 모습이었다. 그들의 리더는 하는 수 없이 퇴각을 명령하고 신균을 깨워보지만 마치 죽은 사람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는 신균이었다. 


잠잘 때는 엎어가도 모르는 그런 상태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자 신균의 양 어깨를 들어올리는 요원들, 신균이 잠든 채로 복도를 내달린다. 거의 수술대까지 쫓아온 세트의 추격대로 총격을 하면서 달아나는 요원들이었다. 


수술을 하면서 마취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마취과 전문의를 데려오지 못해 요원이 신균이 알려준대로 마취를 했는데, 살짝 실수를 해서 이시스의 수색대원이 예정보다 빠르게 깨어난다. 


“지금 무슨 상황이지..”


아직 정신이 덜 깬 이시스의 수색대원이 꺠어나자, 요원들은 환호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브리핑한다. 그러자 요원은 아직 온전치 않은 몸으로 이시스가 자신에게 내려준 신의 힘을 사용한다. 


세트의 힘인 ‘죽음의 부름’처럼 ‘신의 현신’을 사용해 도구를 자신이 원하는 물건으로 변환시킨다. 


세트의 추격대가 쫓고 있던 복도가 모래로 변하면서 사막지옥처럼 변한다. 그러자다 떨어지는 적들의 모습들, 요원들이 겨우 안심을 하는데 수색대원이 피를 토한다. 아직도 몸이 온전히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오시리스의 팔찌를 보며 자신이 이 신의 물건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 까 싶었다. 우선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 이시스가 있는 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오시리스의 팔찌를 통해서 였다. 이 신호를 쓰면 이를 감지하고 있는 세트의 세력도 이를 감지할 것이기에 정말 최악의 상황이 아니면 쓰지 않고 있는 부분이었다. 


“세트 무리를 떨쳐내기도 해야하고, 이 사람도 살려야 하니까”


그리소 세트 무리가 자신을 살려준 의사를 죽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오시리스의 조각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의사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세트는 오시리스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면서 세상의 이곳저곳에 뿌렸는데, 이제는 그 오시리스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아풉을 상대하는 일을 위하여 그의 조각을 이스스와 다른 목적으로 찾고 있었다. 


오시리스의 조각은 그렇게 세트의 세력과 더불어 이시스의 세력이 나눠가지고 있어서 두 세력이 결국에는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부활과 이용을 위해서였다. 


적들은 처음에는 이시스의 수색대원을 죽일 목적으로만 다가왔지만, 오시리스의 조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신균의 신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금만 버텨! 곧 우리 팀이 올꺼니까”


수색대원은 아직 온전치 않은 몸, 그리고 마취가 제대로 풀리지도 않아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의 힘을 사용하여 적들을 거의 일방적으로 제압하기도 했는데, 문제는 세트의 힘을 허락 받은 적도 등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였다. 


“고작 이시스 정도의 힘으로, 신들의 신, 세트 신의 힘에 대항하는 것이냐?”


고작 이시스 정도의 힘도, 보통의 인간들에겐 한없이 위대한 힘이었지만, 현재 최고 권위의 신으로 군림하고 있는 세트에 비하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약했다.


그나마 세트에 대항할 수 있는 힘들은 세트와 오시리스의 싸움에 관여하지 않았다. 세트의 힘을 이어받은 아누비스도, 오시리스의 힘을 이어받은 호루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오히려 현재 세트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아포피스와 아풉을 막는데 온 힘을 쏟고 있었다. 


“이시스여.. 제게 부디 자비를..”


이시스의 수색대원이 마지막으로 힘을 써 세트의 추격자를 막으려고 할 때, 이런 상황에서 꿀잠을 자고 있던 신균이 일어났다. 그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다. 


“사하라.. 사막이야..?”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모래와 건물이 뒤섞인 광경, 영화에서도 이런 광경은 본적이 없엇다. 그나마 비슷한 이집트에서도 모래와 결이 어울리는 건물들이 있었지, 이런 현대적인 건물들에 모래로 만들어진 계곡이 있는 경우가 아니었으니까. 


“나, 아직 덜 깼나”


볼을 꼬집어 보는데, 이시스의 수색대원은 입을 틀어막는다. 이 자를 살리기 위해서 했던 거짓말이 사실이었으니까. 


그는 곧장 신균에게 오시리스의 팔찌를 끼운다. 그러자 철색의 덜컥거리고 무겁기만 해보이던 팔찌가 황금빛을 내기 시작했다. 


“뭐야.. 이건, 수갑이야..?”


신균은 어이없어 자신에게 팔찌를 억지로 끼운, 자신이 살린 자를 쳐다본다. 


“오시리스를 뵙습니다”


비록 오시리스의 일부였지만, 그들에겐 그들이 찾는 오시리스라고 할 수 있었으니까.


어린시절, 사고로 인해 이식받은 신장이, 바로 오시리스의 심장이었던 신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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