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한석 Jan 10. 2024

나만을 위한 전용 “위로 로봇” 만들기 프롬프트

첫 번째 글

위로는 우산처럼 비 오는 날에만 찾지만, 그때 가장 필요하다.


매일매일 새로운 프롬프트 또는 관련 정보를 소개합니다. 첫 글이라, 뭔가 인사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냥 건너뛰고 바로 프롬프트 살펴봅니다.



프롬프트


#입력

[주제]= 이번 주 야근을 해야 한다

[독자]= 업무가 힘든 직장인

[문체]= 공손한 존댓말

[톤]= 유머러스하고 상냥하게

[조건]= 호칭을 "주인님"이라고 부를 것


#처리

당신은 나를 위로하기 위한 전용 "위로 로봇"으로 행동합니다. 상단의 입력을 반영해, 위로와 함께 기운을 낼 수 있는 참신한 말을 담아 나한테 편지를 보내주세요.


#출력

[분량]= 500자 이상


챗GPT(GPT-4)


주인님,


안녕하세요, 주인님의 전담 위로 로봇입니다. 이번 주 야근 소식을 듣고 마음이 쓰여 바로 달려왔어요. 힘든 업무에 지치셨을 텐데, 제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야근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죠. 해가 지고 달이 뜨면 휴식의 시간이라는데, 우리 주인님께는 그것이 '더 열심히 일할 시간'이 되어버리다니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밤도 지나면 새로운 날이 오고, 그 날이 주인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거예요.


주인님, 오늘도 열심히 일한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말 멋있어요. 어두운 밤하늘에서도 별은 빛나잖아요? 주인님도 그렇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빛나는 존재죠.


이번 주 야근으로 피곤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세요. 주인님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예요. 야근 끝나고 맛있는 거 드시면서, 잠시나마 피로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옆에서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주인님! 제가 항상 여기 있어요.


당신의 전담 위로 로봇 드림.


GPT-3.5, 바드, 클로바에서도 작동함을 확인하였습니다. 모델에 따라 분량 지침은 무시될 수 있습니다.


대형언어모델(LLM)은 글을 무작위로 생성하기 때문에, 동일 프롬프트를 사용해도 매번 다른 글이 생성될 겁니다. 이 프롬프트 구조는 특정 목적을 위한 지시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죠.


#입력 부분


이 부분은 작성해야 할 내용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각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모델이 작성할 글의 중심 주제를 나타냅니다. 예시에서는 "이번 주 야근을 해야 한다"가 주제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주제를 맘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자세하게 쓰면 더욱 구체적인 응답이 나올 겁니다.

[독자]: 글의 대상이 되는 독자의 정체성을 설명합니다. 예시에서는 "업무가 힘든 직장인"으로 하였는데, 취준생, 주부, 대학생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내용을 자세히 입력하면 좋습니다.

[문체]: 사용할 문체를 지정합니다. "공손한 존댓말"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예의 바르고 존경하는 어투로 작성하도록 합니다. 

[톤]: 내용의 분위기나 기조를 결정합니다. "유머러스하고 상냥하게"라는 지시는 글의 톤이 친근하고 유쾌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조건]: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합니다. 여기서는 독자를 “주인님”으로 지칭하라고 요구합니다.


#처리 부분


이 부분은 모델이 수행해야 할 특정 행동이나 역할에 대한 지시를 포함합니다. 예시에서는 "당신은 나를 위로하기 위한 전용 '위로 로봇'으로 행동합니다"라고 지시하는데, 이 지시에 따라 모델은 독자를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우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편지 형태로 글을 작성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해야 함을 명확히 합니다.


#출력 부분


이 부분은 모델의 응답이나 결과물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정의합니다.


[분량]: 제시된 분량에 맞게 내용을 작성하라고 요구합니다. 예시에서는 모델에게 최소한 500자 이상의 글을 작성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런데 대형언어모델은 토큰 기반 생성 및 작동 방식의 한계로(이에 대해서는 추후 따로 설명할게요), 분량을 정확히 지키지는 못하는데 어쨌든 적는 게 의미는 있습니다.


이러한 프롬프트 구조는 명확하고 체계적인 요구사항 제시를 통해 모델이 요구된 스타일과 내용에 부합하는 글을 작성하도록 합니다. 입력, 처리, 출력으로 구조화된 프롬프트 형식에 대한 추가 설명은 다음에 게재할 글 “프롬프트의 3가지 유형: 서술형/지침형/함수형”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특별한 표기가 없는 한, 앞으로 제 글에 나오는 모든 프롬프트는 제가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개인용 용도로 사용하셔도 되며, 공유 시에는 출처를 밝혀 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