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맛봐버린 그 마법의 음료
한번 맛보니 뇌는 오직 그것에 고정돼 버렸어
언제 어디서나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음료
이제 암시장에서만 구할 수 있게 됐네
값이 얼마여도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지
아니, 지불하지 않으면 단기간에 미쳐버릴걸
근데 이게 웬 걸, 값은 매일같이 오르는데
미적지근함은 늘고 달착지근함은 줄어드네
이미 물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게 됐어
전부 게워내고 싶어도 이미 내 전신에 흐르네
급하게 파산 신청했지만
남은 인생은 음료가 전부 빨아 마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