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구름이야기 3편

떠나간 자리에도 빛은 남아 있었다

by 치유 보드미

“혹시 요즘, 마음이 무겁지 않으신가요?

이 글이 당신의 하루에 작은 빛이 되길 바랍니다.”


구름이 떠나간 하늘은 다시 뜨겁게 타올랐다. 소녀는 길 한복판에 멈춰 서서 허공을 바라보았다. 곁을 떠난 구름의 자리는 너무도 허전했다. 그 빈자리를 바라보다 소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소녀는 깨달았다.

자신이 아무리 원해도 구름은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도, 상황도, 관계도 구름처럼 붙잡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소녀는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꼭 쥐고 있지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소녀는 두 손을 모았다.


'주님, 왜 제 곁에 있던 것들이 다 흩어져 버리나요?'


눈물이 손등을 적셨지만, 그 눈물 속에는 작은 기도가 담겨 있었다. 그때 바람이 불어왔다. 머리칼을 스치며 마치 속삭이는 듯했다.


'나는 네 곁을 떠난 적이 없단다.'


소녀는 흐릿한 눈물 속에서도 작은 평안을 느꼈다.


(시편 34: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구름이 물러간 자리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보셨나요?

그 빛의 온기가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에도 스며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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