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구름이야기 2편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by 보드미

“혹시 요즘, 마음이 무겁지 않으신가요?

이 글이 당신의 하루에 작은 빛이 되길 바랍니다.”

“끝없이 오르던 길 위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란 걸 알았다.


소녀는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끝없는 오르막길, 그 위로 내리쬐는 햇빛은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 숨은 가빠지고, 다리는 돌처럼 무거워졌다.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소녀는 중얼거렸다.


그때 멀리서 흰 구름 한 덩이가 다가왔다.

언젠가 자신을 덮어 주었던 바로 그 구름이었다.

구름이 가까워지자 소녀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소녀는 눈을 감고 속삭였다.


'돌아왔구나. 나를 잊지 않았구나.'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람이 방향을 바꾸자 구름은 다시 흩어져 버렸다. 소녀는 허공을 향해 손을 뻗으며 애원했다.


'왜 자꾸 떠나가니? 내 곁에 머물러 주면 안 돼?'


그러나 바람은 여전히 소녀 곁에 있었다. 머리칼을 스치며 속삭이는 듯했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소녀는 다시 걸음을 내디뎠다.

구름은 떠났지만, 바람은 그녀와 함께 있었다.


(이사야 41:10 )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구름이 물러간 자리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보셨나요?

그 빛의 온기가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에도 스며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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