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법에 끌려가던 나를,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옮기시는 하나님
우리는 살면서 비를 맞는다.
창수가 밀려온다.
그때 무너지는 건 “고난” 때문이 아니라,
내가 무엇 위에 서 있느냐 때문이다.
로마서 7장에서 바울은
믿음의 사람도 피할 수 없는 새로운 갈등을 드러낸다.
겉으로는 신자처럼 살아도,
속에서는 전쟁이 멈추지 않는 그 상태.
1) 율법은 죄가 아니다. 그런데 왜 나를 죽이냐
바울은 말한다.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은 거룩하고 선하다.
문제는 율법이 아니라 내 안의 죄다.
율법은 내가 얼마나 깊이 죄인인지 “진단”한다.
특히 마음의 죄를 폭로한다.
‘탐내지 말라’는 말이 없었다면
나는 내 안의 탐심을 죄로도 몰랐을 것이다.
율법은
해결책이 아니라 엑스레이다.
죄를 드러내지만 죄를 이길 힘은 주지 못한다.
2) 내 안에 두 법이 있다
바울의 고백은 너무 적나라하다.
하고 싶은 선은 못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악을 한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여기서 핵심은 이것이다.
내 안에 다른 법이 작동한다.
하나님의 법을 기뻐하는 ‘속사람’이 있는가 하면
죄의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나를 사로잡는 ‘지체의 법’도 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늘 갈등한다.
갈등이 있다는 건 이상한 게 아니다.
오히려 빛이 들어왔다는 증거다.
빛이 들어오면
내 안의 더러움이 보이기 시작한다.
3) “오호라 나는 공고한 사람이로다”
바울은 결국 탄식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여기서 진짜 복음이 시작된다.
자기 실체를 본 사람만
복음을 “정보”가 아니라 “생명”으로 붙든다.
4) 답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바울은 절대답을 붙든다.
내 힘으로는 못 이긴다.
결심으로는 못 이긴다.
율법의 남편 밑에서 살면
정죄와 사망의 열매만 맺는다.
그러나 복음의 남편,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옛 내가 십자가에 장사되고
새 생명으로 다시 살아난다.
그때부터는
율법의 잣대로 나를 치는 삶이 아니라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나를 살리고, 남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삶이 열린다.
나는 아직도 흔들린다.
하지만 흔들릴 때마다 더 분명해진다.
내가 답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답이다.
(본문: 롬 7:7–25)
기도문
하나님,
오늘 바울의 고백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임을 인정합니다.
선하고 싶었습니다.
말씀대로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실이 오면
저는 또 저를 모릅니다.
원하지 않는 악이 튀어나오고,
미워하지 않으려던 마음이 미움을 선택합니다.
하나님,
율법은 거룩하고 선한데
제 안의 죄는 그것을 발판 삼아
더 교묘해졌습니다.
저는 제 힘으로는
이 죄의 법을 이길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오호라, 저는 공고한 사람입니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저를 건져내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
제가 붙잡을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주님,
저를 정죄의 남편 밑에 두지 마시고
은혜의 남편, 복음의 남편 아래로
완전히 옮겨 주세요
제 안의 사단의 망대를 무너뜨리시고
하나님의 망대를 세워 주세요
제가 다시 복음으로 숨 쉬게 하시고,
기도로 복음화되게 하시고,
생명의 성령의 법을 누리게 해주세요
오늘도 제 결심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살게 해주세요
저를 살리고,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쪽으로
한 걸음 옮기게 해주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감사드리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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