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말은 강물처럼 흘러들어와

말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by 보드미

오빠가 말했다.

“씨바라 꺼.”


짬뽕 국물 한입 삼키던 나는 그대로 멈췄다.

거친 말 한마디가 공기 속을 날아와 내 머리 한가운데에 박혔다.

순간, 말씀이 아니라 말이 나를 흔들었다.


그리스도의 이름보다 먼저 내 마음을 때린 건,

누군가의 무심한 투였다.

하지만 그 한마디 속에는,

“너 아직 덜 죽었잖아”

하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숨어 있었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맞아, 나 아직 은혜가 필요하네.’


세상 말이 나를 자극해도,

결국 나를 깨뜨리는 건 말씀이라는 걸

그날 알았다.


짬뽕은 식었지만, 마음은 이상하게 따뜻했다.

오빠의 말이 상처가 아니라 신호처럼 들렸다.

하나님은 그렇게도 나를 흔드신다.

말씀으로, 상황으로, 때로는

거친 단어 하나로라도.


“씨바라꺼.”

그건 욕이 아니었다.

내 안의 교만을 흔든, 은혜의 울림이었다.



짬뽕 냄새가 남은 부엌 한쪽에서 나는 생각했다.

“하나님은 꼭 거룩한 말로만 말씀하시진 않지.”


* 여러분은 언제, 예상치 못한 말 한마디가 마음을 흔든 적 있나요?



#일상 #한마디 #은혜

#갱신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