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마저 그럴 줄 몰랐어

"내 안에서 복음이 나를 이겼다!

by 보드미


인간의 감정이 무너지는 자리마다,

하나님은 복음으로 다시 세우신다.


나는 그 싸움의 현장을 기록한다.

내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안에서 복음이 싸운 이야기다.


처음엔 억울했어.

왜 항상 내가 참아야 하고, 내가 꺾여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어.

기도 중에도 “하나님, 이번엔 제발 저 사람 좀 바꿔주세요”

그 말만 수없이 반복했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때마다 바뀌는 건 상대가 아니라 ‘나’였어.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이

“그 사람은 네 거울이다”

라고 속삭이시는 것 같았거든.


오빠의 말 한마디에 욱 올라오던 감정,

억울함, 자존심,

그게 다 내 안에 ‘예수님을 밀어내던 자리’였다는 걸

이제야 조금 알겠어.


그래서 요즘은 싸우지 않으려고 해.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복음이 내 안에서 싸우게 해.’

내가 아닌, 복음이 이기게 하라고.

이게 진짜 싸움이더라.


사람을 이기면 관계가 무너지고,

상황을 이기면 교만이 자라는데,

복음이 이기면… 마음이 살아나.

그건 조용한 승리야.

아무도 몰라도, 하나님은 아셔.


이제 나는 말하지 않아도 돼.

억울함을 변명하지 않아도 돼.

왜냐면

그분이 이미 다 보고 계시고,

그분이 나 대신 싸우시니까.


결국,

그 어떤 말보다 강한 건

‘복음이 내 안에서 나를 이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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