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한 박스의 위로"
하나님은 사랑의 통로를 준비해 두신다.”
하루 종일 글을 쓰느라 밥을 거의 먹지 못했다.
몸은 무겁고, 손끝은 떨렸다.
오빠는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 조용함이, 괜히 서운했다.
“또 삐졌나 봐…”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냥 잠에 들었다.
그런데 새벽, 증상 때문에 눈이 번쩍 떠졌다.
거실 불빛은 꺼져 있었는데,
현관 쪽에서 희미한 그림자가 보였다.
문을 열자, 고구마 한 박스가 놓여 있었다.
아무 말도, 쪽지도 없이.
그 순간,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오빠는 말보다 행동으로, 미안함과 사랑을 전한 거였다.
나는 조용히 앉아 그 상자를 바라보았다
“이게 사랑이구나.”
싸움이 끝나고 남은 건 냉기가 아니라 따뜻한 온기였다.
하나님은 또 한 번, 내게 보여주셨다.
사랑은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움직인다는 것.
그날 이후, 오빠의 말 한마디보다
그 고구마 한 박스가 오래 마음에 남았다.
하나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그분의 말은 언제나, 삶의 손길로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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