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바람이 불었다
각막에 스친 파란 감각이
시야의 경계를 뭉그러뜨렸다
잡고싶었다
그 파란물이 여울져 모이기전에
그대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떨구어 내리기 전에
그것은 이내 뜨거운
투명한 구슬이 되어
턱끝까지 미끄러져 내렸다
그 파란 구슬은 내 목을 턱하고
막아 버렸다
결국 너를 부르지 못하고
그렇게 너를 보낸다.